linkin park 2집 앨범리뷰

meteora

by 노군

produced by don gilmore & linkin park

recorded by don gilmore
engineer : john ewing, jr.
assistant engineer : fox phelps
recorded at nrg studios, north hollywood, ca
mixed by andy wallace
mixed at soundtrack studios, new york city, ny
assisted by steve sisco
mastered by brian "big bass" gardner at bernie grundman mastering
digital deiting : brian "big bass" gardner

linkin park is :
chester bennington : vocals
rob bourdon : drums
brad delson : guitars
joseph hahn : records, sampling
phoenix : bass
mike shinoda : emcee, vocals, sampling

backing vocals by : rob bourdon, brad delson, joseph hahn and phoenix
strings on "breaking the habit" and "faint" arranged by mike shinoda and dave campbell
violins : joel derouin, charlie bisharat, alyssa park, sara parkins, michelle richards, mark robertson
violas : evan wilson, bob becker
celli : larry corbett, dan smith
shakuhachi flute on " nobodys listening" : david zasloff

all aongs written by linkin park

a&r tom whalley & jeff blue
a&r coordination : marny cameron
marketing directors : peter standish & kevin sakoda

worldwide representation : rob mcdermott for the firm with additional servitude by ryan saullo, ryan demarti, and noah edelman
booking agent : michael arfin for artist group int'l
legal : danny hayes for davis, shapiro, lewit, montone & hayes
business managers : michael oppenheim & jonathan schwartz for gudvi, sussman & oppenheim
worldwide licensing and merchandising : bandmerch

creative direction : mike shinoda & the flem
art direction & design : the flem
installation artists : delta, mike shinoda, joseph hahn & the flem
photography : jame r. minchinⅢ
spray paint can close-up photos : nick spanos



cd

1. foreword
2. don't stay
3. somewhere i belong
4. lying from you
5. hit the floor
6. easier to run
7. faint
8. figure. 09
9. breaking the habit
10. from the inside
11. nobody's listening
12. session
13. numb


bonus cd

the making of meteora



이제는 이들의 존재 자체가 고마운, 린킨파크의 소포모어 앨범.

본 앨범은 발표와 동시에 뉴-메틀씬의 '마스터 피스' 가 됐던 전작(이자 데뷔작), 'hybrid theory' 의 폭발적인 흥행 이후, 역시 발표와 동시에 전 세계 록팬들의 이목이 일순간 집중됐던 앨범이다. 그만큼 '린킨파크' 라는 이름이 가지는 네임벨류는 어마어마하게 커졌었던 시절이어서, 본작을 듣고 1집만한 킬링트랙이 없다는 이유로 변절한 팬들이나, 의외로 꽤 범작을 만들어냈다며 1집에 이어 후한 점수를 준 꾸준한 팬들 등, 앨범에 대한 평가는 굉장히 여러갈래로 나뉘었었다. 내가 듣기엔 1집의 연장선상에 있는 앨범이다. 풋풋했던(!) 데뷔 앨범의 록사운드를 조금씩 벗겨내고, 그 젖혀진 속 살 위에 컴퓨터 사운드로 마감질을 한 느낌이랄까? 영화로 치자면 다소 (뉴-메틀 사운드의)정공법 스타일로 밀고 나갔던 전작에 비해, cg 를 더 많이 입힌 차기작 쯤 되겠다. 아무래도 데뷔부터 전세계적인 밴드가 되고 보니 소포모어에 대한 고민도 많았을 텐데, 의외로 그리 크게 욕심 부리지 않고 깔끔하게 잘 빼 냈다. 몇몇 트랙이 가져다 주는 분위기적인 느낌 때문에 영화의 사운드 트랙으로도 쓰였던 곡도 있고, 뮤직 비디오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든다던지(또 몇 개의 뮤직 비디오는 밴드의 멤버들이 직접 감독) 하는 것들 덕에 (뉴-메틀 본연의 자세-?-가 그렇겠지만)다소 미래지향적인 사운드를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특히나 분명 염두해 두고 트랙을 제작하진 않았을게 뻔한, 'session' 말미에 등장하는 효과음은 영화 '매트릭스' 에 나왔던 이미지와 딱 맞아 떨어지기도 한다). 현재는 서사적인 음악을 들려주는 밴드가 되었지만, 본 앨범은 (1집에 이어)질러줄 땐 확실히 질러 주고, (1집 보다 더욱)다채로운 컴퓨터 사운드로, 뉴-메틀 이라는 장르로 보여줄 수 있는 무수한 공감각적 효과를 머릿속에 가득 펼쳐주는, 퍽 좋은 앨범 되겠다.



foreword
두번째 앨범의 문을 여는 12초 짜리 아주 짧은 스킷. 뭔가를 부수는 듯한 사운드가 들어가 있다.

don't stay
제목 그대로 머무르지 말라는 내용의 가사가 들어있는 앨범의 첫 곡이다. 마치 자신들을 넘치게 사랑해준 팬들을 향한 메시지같다. 곡 사이사이에 배치되어 있는 dj 조셉 한의 찰진 스크레치가 예술이다.

somewhere i belong
본 앨범의 프로모션 때 첫 싱글로 커트됐던 곡. 이 곡의 코러스를 30여개나 만들어, 그 중 가장 잘 어울리는 걸 골라 곡에 담았다는 후문이 있다. 마치 전작의 'crawling' 과 'in the end' 를 적절히 섞어, 이 곡을 완성한 듯한 느낌이다. 마이크 시노다의 랩핑과 체스터 베닝턴 특유의 절규하는 스크리밍의 절묘한 조화는 본 곡에서도 유효했다.

lying from you
자기성찰적인 가사가 눈에 띄는 곡. 바로 앞 곡인 'somewhere i belong' 과 이어져 있는 듯 느리지만 진중한 비트와 미친듯이 절규하는 체스터 베닝턴의 보이스 톤이 압권인 트랙이다. 훗날 이 곡은 랩퍼 jay-z 와의 공동 작업물인, 'collision course' 앨범에 'dirt off you shoulder/lying from you' 라는 제목으로 리믹스 되어 실리게 된다.

hit the floor
마이크 시노다가 가지고 있는 'mc' 의 위치가 록밴드에게 어느정도의 파급력을 갖게하는지 알게 해주는 스웨거(swagger) 적인 가사가 인상적인 곡. 힙합음악에 한정(?) 되어 있는 일종의 자기과시 메시지가 걸출한 보컬을 만나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지 잘 보여줬다.

easier to run
고통스러운 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당당하게 맞서 싸우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곡. 앞서 나왔던 곡들보다 한층 여유있는 비트 위에 장엄한 사운드를 쏟아냈다.

faint
아마 린킨파크의 팬들이라면 역대 린킨파크의 곡들중 가장 첫번째로 꼽는 킬링트랙일 것이다. 마이크 시노다의 빠른 랩핑과 체스터 베닝턴의 카랑카랑한 보이스, 린킨파크가 잘 시도하지 않는 현악 사운드에 긴장감 넘치는 비트, 그리고 후반부로 갈수록 고조되는 곡의 분위기 덕분에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있다. 훗날 이 곡은 랩퍼 jay-z 와의 공동 작업물인, 'collision course' 앨범에 'jigga what/faint' 라는 제목으로 리믹스 되어 실리게 되고 많은 사랑을 받게 된다. ps. 체스터 베닝턴이 소화한 곡의 후렴구는 한때, '노처녀 박경림' 으로 들린다고 해 더 인기를 끌었었던 일화가...

figure. 09
인트로에 살짝 쓰인 컴퓨터 사운드는 훼이크고(음?), 전체적으로 헤비하고 락킹한 사운드로 무장되어 있는 곡.

breaking the habit
비가 내리는 차가운 흑백 도심을 질주하는 듯한 곡 분위기가 훌륭한 곡. 앞서 나왔던 'faint' 와 마찬가지로 현악 사운드가 등장, 컴퓨터 사운드-밴드 사운드와 뒤섞여 있어 곡의 속도감을 높이는데 한 몫을 한다. 뮤직 비디오는 애니메이션(dj 조셉 한이 감독) 으로 제작되었다. 체스터 베닝턴의 독무대를 만들어준 곡이다.

from the inside
1집에서 걸출한 멜로디 메이킹을 보여주었던 실력대로, 비트의 음역대를 한층 줄여놓고 체스터 베닝턴의 목소리를 부각시킨 곡.

nobody's listening
곡의 초반부 부터 '읭?' 이라는 당혹감을 가져다 주는 트랙. 일본인의 피가 흐르는 마이크 시노다의 제안이었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본 전통악기인 샤쿠하치의 사운드가 곡 전체를 훑고 있다. 덕분에 곡을 듣는 내내 마치 일본 무사들의 대나무 숲 대결을 보는 듯한 이미지가 머릿속에 펼쳐진다. 마이크 시노다의 지분을 위해 체스터 베닝턴이 슬쩍 양보한 느낌이 나는 곡.

session
전작의 'cure for the itch' 처럼 조셉 한이 곡 전체를 주도하는 사운드만 담긴 트랙. 약간씩 등장하는, 비트를 잘개 쪼개는 효과와 엔딩의 처리가 인상깊다.

numb
앨범의 마지막 곡. 이 곡이 가지고 있는 짜임새 덕분에, ''앨범의 맨 끝 곡' 이라는 의미가 이렇게도 커질 수 있구나' 라는걸 새삼 깨닫게 해준 곡이다. 강-약을 제대로 조절한 체스터 베닝턴의 싱잉이 훌륭한 트랙. 훗날 이 곡은 랩퍼 jay-z 와의 공동 작업물인, 'collision course' 앨범에 'numb/encore' 라는 제목으로 리믹스 되어 실려, 많은 사랑을 받게 된다.



좋든 싫든 소포모어 징크스를 어느정도 넘어선 앨범이다. 1집만한 파급력은 전혀 없었다 쳐도, 음악적 색깔이 너무 많이 변해버린 지금도 린킨파크의 팬들은 '1집은 바라지도 않아. 못해도 2집 만큼만 해라' 라는 심정으로 린킨파크의 새 앨범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간절히 기도한다고들 한다. 그만큼 꽤 수려한 사운드로 무장되어 있는 앨범 되겠다(지금 들어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1집과 비슷한 음악을 담고 있다는 오명도, 1집과 너무 달라져 버린 음악이라는 오해도 이제는 다 잊혀진 일. 서사적인 음악을 하고 있는 현재의 린킨파크에게서 1-2 집의 사운드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은, 팬들의 네트워크(underground 9) 로 발표하고 있는 b-side 앨범들 뿐이다. 고로, 린킨파크는 지금도 오버그라운드 위에서 꾸준히 진화중이다.


추천곡
breaking the habit, numb, somewhere i belong, faint, s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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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의 타이틀과는 상관없이 그래피티 작업 스틸로 꾸면진 커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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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의 작업기dvd도 동봉되어있는 2cd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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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은 그래피티 작업과 앨범 작업의 스틸컷들로 꾸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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