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k friday [deluxe edition]
executive producers :
dwayne "the president" carter
bryan "baby birdman" williams
ronald "slim tha don" williams
mastered by chris gehringer @ sterling sound mastering, nyc
cash money records a&r : joshua berkman
a&r coodinators : safaree "sb" samuels for pink personality llc & james "cruz control" cruz
management : sean "diddy" combs & james cruz for bad boy management
legal representation : kenny meiselas and ed shapiro (grubman, indursky and shire p.c)
art direction : sandy brummels
package design olivia smith
photography : gl wood
1. i'm the best
2. roman's revenge feat. eminem
3. did it on'em
4. right thru me
5. fly feat. rihanna
6. save me
7. movement 4 life feat. drake
8. check it out feat. will. i. am
9. blazin feat. kanye west
10. here i am
11. dear old nicki
12. your love
13. last chance feat. natasha bedingfield
bonus tracks
12. super bass
13. blow ya mind
14. muny
17. wave ya hand
18. catch me
여성랩퍼(?) 니키 미나즈의 데뷔 앨범.
순전히 이 앨범은 에미넴이 함께한 'roman's revenge feat. eminem' 때문에 구입했다. 어느날 밤, 잠자기 직전, 핸드폰 뮤직 어플리케이션으로 에미넴을 검색하고, 그가 참여한 노래를 모두 받아 들었는데, 단연 저 곡이 귀에 확 들어왔고, 범상치 않은 니키 미나즈의 랩핑에 쏙 빠져들어, 결국 앨범까지 구입하게 된거다. 분명 니키 미나즈 라는 이름은 알고 있었는데, 워낙 특이한 표정으로 찍은 사진들 밖에 못봐서 '얘는 뭐 이따위냐..' 라며 한번 보고 지나친 기억이다(앨범에 들어있는 재킷에서도 그녀는 특유의 알쏭달쏭한 표정을 짓고 있다). 그녀는 생긴것만큼(?) 유니크한 랩핑을 구사하는 여성 랩퍼다. 본작을 발표하기 전부터 여러 기라성같은 뮤지션들과의 콜라보로 이미 눈도장은 확실하게 받아둔 터이니, 본 앨범을 발표하면서 무려 7곡(타 뮤지션과 함께한 콜라보도 포함) 을 빌보드 hot 100 챠트에 올려놓게된 건 순전히 '운' 이 좋아서가 아님을 입증해 준다. 나열하기도 힘들만큼 자신만의 영역을 확실하게 구축한 여러 선배 뮤지션들을 앨범에 초대해, 듣는 재미의 영역 또한 넓힌 니키 미나즈의 핫(hot) 한 데뷔 앨범 되겠다.
i'm the best
앨범의 첫 곡. 마치 동양적 느낌마저 물씬 풍기는 인트로의 비트가 귀를 잡아 끄는 곡. 여성들의 롤 모델로서 그녀가 갖는 일종의 '책임감' 이 돋보이는 가사가 매력인 트랙이다.
roman's revenge feat. eminem
내 귀를 잡아 끈, 본 앨범의 문제의(?) 곡. 에미넴이 데뷔 후 지금까지 고수하고 있는 그의 또다른 자아, '슬림 셰이디(slim shady)' 와 쌍벽을 이루는 듯한 니키 미나즈의 또다른 자아, '로만 졸란스키(roman zolanski)' 가 말 그대로 미친듯이 랩핑을 해대는 트랙이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버스타 라임즈(busta rhymes)' 의 가사를 인용한 브릿지도 재미있다. 엔딩이 조금 뜬금없긴 하지만..
did it on 'em
프로듀서 '방글라데시(bangledesh)' 가 비트를 맡은 루즈한 비트의 곡. 귀를 자극하는 여러 파열음이 인상적이다.
right thru me
'조 새트리아니(joe satriani)' 의 'always with me, always with you' 를 샘플링한 곡. 랩핑 대신 여유로운 비트 위에 나직하게 싱잉을 하는 그녀를 만날 수 있다.
fly feat. rihanna
어느덧 r&b 영역에서 여왕이 되어버린 리아나와 함께한 곡. 리아나의 앨범(loud) 에 니키 미나즈가 함께한 걸 계기로, 이번엔 그녀가 자신의 앨범에 리아나를 초대했다.
save me
니키 미나즈가 랩퍼의 영역과 함께 r&b 씬에도 한 발을 담글 수 있는걸 보여주는 트랙. 다소 일렉트로니카적인 색깔이 뭍어나는 곡이다.
movement 4 life feat. drake
본 앨범에서 가장 훌륭한 완성도를 자랑하는 곡. 니키 미나즈의 유니크한 랩핑의 끝을 맛볼 수 있다. 같은 레이블에 속해있는 드레이크의 카랑카랑한 랩핑 또한 매력.
check it out feat. will. i. am
뮤직 비디오에 등장한 한국어들 덕분에 국내에도 많이 알려지게 된 곡(정작 뮤직 비디오에 출연한 니키 미나즈와 윌 아이엠은 일본어로 알고있다지만...). '버글스(the buggles)' 의 명곡, 'video killed the radio star' 를 샘플링 해, 더욱 친근함이 느껴지는 곡이다.
blazin feat. kanye west
'심플 마인즈(simple minds)' 의 'don't you (forget about me)' 를 샘플링한 곡. 니키 미나즈는 본 앨범이 발표되던 2010년, 자신의 앨범 작업에 대한 집중을 이유로 타 아티스트들과의 협연을 최소화했던 카니예 웨스트까지 불러들였다.
here i am
'존 비(john b)' 의 'red sky' 를 샘플링한 곡. 마치 오토바이의 엔진 소리를 표현한 듯한 효과음이 인상적인 트랙.
dear old nicki
니키 미나즈가 자신의 옛 모습들에게 띄우는 편지형식의 곡. 반짝반짝하고 통통 튈것 같은 '지금의' 니키 미나즈에게 실망한(?) 그녀의 올드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your love
'애니 레녹스' 의 'no more i love you's' 를 샘플링한 곡. 원곡이 가진 분위기 덕분에 많이 말랑말랑해졌다. 이 곡으로 니키 미나즈는 무려 8주 동안 빌보드 정상을 차지할 수 있었다.
last chance feat. natasha bedingfield
영화 '이지 에 이(easy a, 2010)' 에서 주인공 엠마 스톤이 끊임없이 불러제끼던 'pocketful of sunshine' 덕분에 알게된 영국출신의 여성싱어, 나타샤 베딩필드가 함께한 곡. 댄서블한 느낌의 기분좋아지는 곡이다.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곡.
bonus tracks
super bass
그녀에게 유명세를 선사해주는데 한 몫을 한 유명한 곡. 수많은 여성 뮤지션들에게 곡을 준 작곡가, '에스터 딘(ester dean)' 이 함께했다. 딱 니키 미나즈에게 어울릴법한 요상한 훅이 재미있다.
blow ya mind
'블랙아웃 무브먼트(the blackout movement)' 가 함께한 곡. 시종일관 긴장감 넘치는 락킹한 분위기가 압권인 곡이다.
muny
니키 미나즈만이 할 수 있을 재미있는 이국적인 랩핑이 눈길을 끄는 곡. '문이' 가 누굴까..?
wave ya hand
앞 곡 'muny' 와 마찬가지로 재미있는 랩핑과, 역시나 재미있는 비트가 귀를 압도하는 곡.
catch me
보너스로 실린 앨범의 맨 끝 곡이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앨범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려는 노력이 돋보이는 곡.
데뷔작이지만, 높이 치솟은 니키 미나즈의 인기덕에 '디럭스 에디션' 으로 다시 발표해, 그녀의 목소리를 18개의 트랙에 꽉꽉 눌러 담은 앨범이다. 그만큼 무명시절도 길었고 남들보다 불우한 유년기를 보낸 그녀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걸 담아낸 느낌이다. 그녀의 외적인 모습만 보자면 너무나 가볍고 늘 가십을 매달고 다닐것 같지만, 음악안에선 이토록 진지함을 잃지 않는, 진수성찬같은 니키 미나즈의 데뷔 앨범이었다.
추천곡
roman's revenge feat. eminem, check it out feat. will. i. am, super bass.
당연히 뽀샵으로 늘린 다리.jpg
앨범에서도 저런 특유의 괴기한 표정을 짓고있다.
여깡 포스.jpg
가슴도 엉덩이도 크지만 키가 작은게 컴플렉스인가 유독 다리를 비정상적으로 늘린 사진들이 대부분이다.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