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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생존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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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군 Oct 10. 2016

커뮤니케이션의 이해

문명의 이기속에
우리는 커뮤니케이션의 홍수에 휩쓸리고 있어.
 
집에 아무도 없거나
집 전화를 받지 않으면
'아.. 집에 없는거구나' 생각했던
옛날이 생각나.
 
작은 편지 하나로
내 마음을 전부 꾹꾹
눌러 담아 날려보내던
옛날이 생각나.
 
우리는 이제
그 흔한 메일도 주고받지 않고
팍팍한 네모난 칸 위에
정갈한 글자들을 띄우면서
대화를 나눠.
 
온정과 온기는 온데간데없고
오해와, 
대답을 하기위한 약간의 준비시간만 줄 세워놓은 채,
그렇게 
대화를 나눠. 
 
너를 만나서 
손을 마주 잡고
대화를 하고 싶어.
 
너를 만나서
눈을 마주 보고
대화를 하고 싶어.
 
그러면 적어도
그 순간 오해를 한다 해도
우리가 나눈 따뜻한 마음들은
우리의 가슴속에 남게 될 텐데.
 
그러면 적어도
어수룩한 내 말투를 네가 놀린다 해도
내가 온 몸을 다해 전달한 나의 마음은
너에게 조금이나마 가까워 질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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