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생존일기

deus ex machina

by 노군

데우스 엑스 마키나 ☞


고대 그리스극에서 자주 사용하던 극작술(劇作術).


초자연적인 힘을 이용하여 극의 긴박한 국면을 타개하고,


이를 결말로 이끌어가는 수법이다.






가끔
내 생각대로
요러저러한 며칠 뒤의 '계획' 을 짠다.

분명 계획 짤때는 신이 나서,
'당연히' 될 것 같기도 하니까,
되면 '참' 좋겠기 때문에,
거의 무한한 '확실성' 을 가지고 짜는게 대부분이지만,

막상 당일이 되거나
시일이 가까워 질때
계획했던 일들이
교묘하거나
아주 '짜임새 있게' 들어맞지 않게 되면,
신이 나에게 이렇게 속삭이는 듯 하다.

'고거 하지마 이시꺄'



'그게 아니라니까 왜 자꾸 시도하는 거임?'



비단 플랜의 개념을 넘어서서
사람 사이의 인연이라던지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저런게 발동하는 듯 하다.

그 외압(?)을 몸소 체험할때 마다

'이게 아니었구나..'



라고 생각은 하지만
씁쓸한 마음 감출 수는 없어서
그분에게 차마 원망도 하지 못한채 그저 울적해 한다.


이런 내 마음 알겠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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