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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생존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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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군 Oct 10. 2016

생각의 차이

가을을 맞이하는 공기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음에,
맑은 산소와 태양, 바람이 모두 넘치도록 충분하기에
행복합니다.
누구나 먹고 뱉는 산소에 생명을 유지할 수 있음에,
그리고 현재를 다행히 인간으로 살아가니
행복합니다.
작은 손동작 하나만으로 원하는 음악을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음에,
음악이라는 테두리에서 온갖 감정들과 카타르시스,
위안을 느낄 수 있음에
행복합니다.
대한민국 남성의 평균을 웃도는 키를
부모님 두 분께서 친히 주셨기에,
마음먹기만 하면 닿는 곳에 계신두 분이 계심에
행복합니다.
어김없이 매일 세 끼를 잘 챙겨먹을 수 있음에,
잔병치례없이 건강한 몸을 유지하며 살아가니
행복합니다.
눈을 돌리면 언제나 나를 보고 웃어주는 벗들이 있기에,
그들과 아메리카노 한잔을 나눌 수 있기에
행복합니다.
미천한 재능으로 주님을 찬양할 수 있기에,
늘 좋은 말씀을 나눠주는 분들이 계시기에
행복합니다.
험하게 걸어다니는 내 두 발을 지탱해주는
기특한 신발이 있음에
행복합니다.
작은 컷 안에 담긴 그림들을 보며
울고 웃을 수 있는 감정선이 있기에
행복합니다.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사진으로 흔적을 남기려는 습관이 있기에
행복합니다.
상상력의 실현인 장르를 좋아하게 돼,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음에
행복합니다.
문명의 발전 덕에,
지금 이 시간에 편하게 잠자리에 누워이 글을 쓸 수 있기에,
늘 마음 편한 잠자리가 있음에
행복합니다.
 
이런 깨알같이 사소한 것에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음에
정말 행복합니다.
 
다 불행하지, 나만 행복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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