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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군 Oct 11. 2016

audioslave 3집 앨범리뷰

revelations [deluxe edition]

audioslave is :
chris cornell - vocals
tim commerford - bass
brad wilk - drums
tom morello - guitars

produced and mixed by brendan o'brien
recorded by nick didia
additional engineering by billy bowers
assisted by tom syrowski and matt serrechio
band technicians bobby schneck and pete lewis
recorded and mixed at henson recording studios, hollywood. ca
mastered by bob ludwig at gateway mastering and dvd, portland, me

all songs made by guitar, bass, drums and vocals.

lyrics by chris cornell
all songs written and arranged by audioslave @ 2006 disappearing one music (ascap)/lbv songs (bmi)/melle savvy music (bmi)/me3 publishing (bmi) all rights reserved. used by permission.

art direction by brandy flower
album cover by p.r. brown / bau-da design lab
band photography by danny clinch



cd

1. revelations
2. one and the same
3. sound of a gun
4. until we fall
5. original fire
6. broken city
7. somedays
8. shape of things to come
9. jewel of the summertime
10. wide awake
11. nothing left to say but goodbye
12. moth


dvd

documentary : unreleased film, performance & more



'사운드 가든(soundgarden)' 과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rage against the machine - 이하 ratm)' 이 결합한 슈퍼밴드(!), '오디오 슬레이브(audioslave)' 의 마지막 앨범.

신기하게도 오디오 슬레이브는 ratm 때와 마찬가지로, 정규 앨범 세장을 발표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사실 ratm 은 리메이크 앨범-renegades 과 라이브 앨범-live at the grand olympic auditorium 을 더 내긴 했지만). 다소 거칠었던 1집(audioslave - 셀프 타이틀) 과 비로소 정체성을 찾아가던 2집(out of exile), 그리고 드디어 오디오 슬레이브 만의 사운드를 완성한 본작까지... 하마터면 데뷔 앨범만 내고 공중분해될 뻔 한 이들을 구원했던건 1집의 'like a stone' 의 의외의 흥행 덕분이다. 다소 루즈한 분위기에 21세기 웨스턴을 표방한듯한 사운드는 오디오 슬레이브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이 됐었다. 그 후, 아예 'like a stone' 과 비슷한 분위기로 밀고 나갔던 2집의 'be yourself' 를 뛰어넘으려, 사운드의 스펙트럼을 '올드&뉴' 로 가닥을 잡아낸 본작을, 감히 '완성형 오디오 슬레이브' 라 칭하고 싶다. 소위 트랙에 자리만 차지하고 있던 곡들이 많았던 전작들에 비해, 다소 욕심을 부린 느낌이 짙달까? 사운드적인 면이나 곡의 구성등에 말이다. 어쨌든 위에서 말한것 처럼 이제 더는 오디오 슬레이브만의 독특한 사운드를 더는 감상 할 수 없게 됐지만, '딱 여기까지' 라는 말도 꽤 어울리는 앨범이다.



revelations
앨범을 여는 오프너. 본작의 타이틀이 된 곡이다. 슬쩍 등장하는 '톰 모렐로(tom morello)' 의 기타 플레이는 역시 명불허전. 보컬 '크리스 코넬(chris cornell)' 의 카랑카랑하며 차분하지만 다소 신경질적인 보이스 컬러로 'evelations' 를 외치는 부분이 포인트.

one and the same
왼쪽 귀에서 앵앵거리는 톰 모렐로의 기타 리프로 시작되는 곡. 펑키 그루브와 하드 록이 만나는 중간 지점에 있는 곡 분위기가 매력이다. 충분히 춤출 수 있는 사운드를 지녔다. 앞 곡 보다 한층 길어진 톰 모렐로의 기타 솔로가 포인트.

sound of a gun
다소 거칠게 녹음된 인트로의 드럼 사운드가 귀를 압도하는 트랙. 곡 후반부에 등장하는 톰모렐로의 기타 솔로는 마치 디제이의 스크래치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며, 시챗말로 '죽인다!' 라는 감탄사를 내뱉기 충분하다.

until we fall
알쏭달쏭한 희망적 이야기를 올드한 분위기로 풀어낸 트랙. 곡 분위기에 맞춰 귀엽게(?) 변모하는 기타와 드럼을 만날 수 있다.

original fire
진작부터 본 앨범의 싱글로 발탁된 곡. 펑키 그루브 밴드로 변모한 오디오 슬레이브를 만나볼 수 있다. 앨범을 발표할 당시의 미국의 역사와 문화, 정치적 성향과 음악 전반을 표현해낸 가사와 그것들을 한 데 묶어놓은 듯한 뮤직 비디오가 인상적이다. 그리고 역시나 톰 모렐로의 솔로 플레이. 이젠 사람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broken city
제목 처럼 시크한 매력을 물씬 풍기는 가사가 매력인 곡. 한 음 한 음 짚어가는 톰 모렐로의 기타 솔로가 포인트.

somedays
지금껏 나온 트랙들 중에 크리스 코넬이 낼 수 있는 가장 그 다운 목소리를 들려주는 인트로(와 코러스). 그리고 마치 기계가 소리를 내는듯 한 톰 모렐로의 플레이.

shape of things to come
슬로우 템포의 곡이지만 톰 모렐로의 들쭉날쭉한 솔로 플레이가 귀를 시원하게 적셔주는 넘버.

jewel of the summertime
곡 사이사이 외쳐대는 크리스 코넬의 여유있는 소스는 이 곡의 백미. 마치 자동차의 엔진 소리를 닮은듯한 톰 모렐로의 기타 도 역시나 매력있다.

wide awake
지난 2005년, 미국 남부지역을 강타했던 허리케인인 '카트리나' 에 대한 미국 정부의 안일한 처사를 곱씹은 곡이다. ratm 의 잔해가 스멀스멀 되 살아나는 느낌의 하드한 트랙.

nothing left to say but goodbye
마치 본작을 마지막으로 오디오 슬레이브의 끝을 예감한 듯한 가사가 눈에 띄는 곡. 엔딩이 페이드 아웃 되며 뒤에 흐르는 곡과 이어지는 느낌.

moth
앨범의 마지막 곡. 크리스 코넬의 올드한 느낌의 창법이라던지, 본 앨범에 실린 다른 곡들보다 꽤 얌전하게(?) 솔로잉을 펼친 톰 모렐로의 기타 플레이가 록씬의 선조들의 그것들과 많이 닮아 있다.



본 앨범은 전작이었던 'out of exile' 투어 기간에 완성했다고 한다. 1년이라는 시간 속에서 투어와 새 앨범 작업 모두를 기막히게 끝낸 그들이다. 이제는 각자의 활동으로 팬들을 만나고 있지만, 이제 오디오 슬레이브는 이름만 들어도 어떤 음악을 하던 밴드였는지 색깔이 분명해 졌다. 비록 톰 모렐로의 기타 플레이와 크리스 코넬의 유니크한 보이스 톤만 주구장창 이야기한 느낌이지만 말이다.


추천곡
original fire, sound of a gun, one and the same.





범 우주적으로 변화된 앨범의 커버.jpg


백커버도 뭐가 우주지향적이고.jpg


2cd를 젖히면,


커버에도 나왔던 이미지가 나온다(대지 자체가 오디오슬래이브화 된걸 볼 수 있다).jpg


맘씨 좋은 아저씨 느낌의 크리스 코넬.jpg


레이지어게인스트더머신과 오디오슬레이브의 사운드 장인, 톰 모렐로횽.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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