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스트레인지
마블의 새로운 차원이 마침내 열렸다
도르마무, 거래를 하러 왔다!
미스터.. 닥터?
와이파이 비밀번호야.
마블의 새로운 차원이 마침내 열렸다.
얼핏보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 의 존재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최종장(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그리고 그 뒤의 또 마지막 한 편 -인피니티 워를 두 편으로 쪼개서 개봉하려고 했으나 3, 4편으로 나눠 만들기로 결정했다는 소문) 으로 향할 때
없어서는 안될 캐릭터다.
그래서 이젠 뭘 내놔도 중박 이상은 치는(엑스맨 시리즈와 판타스틱포 시리즈는.......) 마블표 영화(특히 마블이 자체 제작한) 이기에
관객들(특히 마블의 오랜 팬들) 에게 '얘는 이런 애란다' 라는 소개쯤으로 완성된 영화다.
그래서 세계관이나 영상미는 어마무시하게,
그간 등장했던 모든 마블의 히어로들의 영화들에 비하면 범 우주적으로 환상적이지만
특별한 이야깃거리가 없는게 함정이다.
"우린 사실 이러이러한 세계에 살고 있는데 너 한 번 배워볼래?"
라는 식의 줄거리는 딱히 스티븐 스트레인지가 아니어도 무관한,
바보가 아닌 이상 누구나 모르도 만큼은 될 수 있는 히어로를 탄생시켰다.
다만 스트레인지 특유의 배움에 대한 자세나 학습능력이 우수할 뿐,
그리고 그 역할을 맡은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닥터 스트레인지에 너무 잘 어울릴 뿐이다.
그에 비해 주변의 모든 인물들,
에이션트 원(틸다 스윈튼), 케실리우스(매즈 미켈슨), 모르도(치웨텔 에지오프) 의 존재감이 너무 없는것 또한 이 영화가 지닌 큰 함정이다.
영화는 인셉션과 매트릭스를 짬뽕해 놓은 눈요깃거리로 관객을 말 그대로 환상적인 세계로 인도한다.
특히나 지구를 노리고 있다는 미증유의 존재 중 하나인 도르마무의 등장은
앞으로 펼쳐질 마블의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를 보여준다.
(정말이지 타노스가 끝판왕이라고 생각되진 않는다. 여러 마블 영화들에서 어마무시한 거대 우주 빌런들이 이미 여러번 나왔기에)
이제 이걸로 올해의 모든 마블 영화의 라인업은 끝났다.
영화 자체의 분위기가 어둡지만 그래도 꽤 안정적인, 나쁘지 않은 닥터 스트레인지의 자기소개 시간이었다.
(역시 '아이언맨 1편' 이 마블의 역대 히어로 무비들 중 가장 잘 만든 최고의 '1편' 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
닥터 스트레인지에는 쿠키영상이 두개가 들어가 있는데
먼저 첫 번째로
'토르: 라그나로크(헐크도 나온다며?)' 에서도 출연할 계획이 있는 닥터 스트레인지와 평상복을 입은게 꽤 어울리는 토르의 대화가 깨알같았다.
(동생 로키와 아버지 오딘에 대한 언급을 한다)
엔딩 그레딧이 다 올라가고 등장하는 두 번째 쿠키영상은
닥터 스트레인지와 모르도가 대적할 게 빤히 보이는 '닥터 스트레인지 2' 의 예고 영상 쯤 된다.
++
2017년에도 마블은 열일을 한다.
로건(울버린 솔로 무비 3편 / 2017년 3월 3일 개봉),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vol. 2(2017년 5월),
스파이더맨 - 홈 커밍(벌써 세 번째 리부트... 그만 좀 해.... / 2017년 7월),
토르: 라그나로크(2017년 11월) 까지.
우와 로키 수트간지 장난 아니네.
2018년 5월에 개봉할 어벤져스: 인피니티워를 향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 중이다(로건이랑 엑스맨들은 빼고).
나머지 2018년에 개봉할 애들(앤트맨2, 데드풀2, 블랙팬서 등) 은 알아서 알아보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