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날마다 글을 썼다
지금은 틈이 날 때마다 글을 쓴다
연습장에 쓰듯 블로그와 브런치에다.
내 글을 좋아해 주는 사람들도 있고
내 글에 눈살을 찌푸리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쨌든
뭐가됐든 쓴다.
영화 감상문이든
책 독후감이든
만화 리뷰든
맛집 리뷰든
제품 리뷰든
시든
소설이든
수필이든
개드립이든 색드립이든.
인간은 자신이 처한 상황 외의 상황은
전혀 모르는게 당연하기에
'힘내'
'괜찮아'
'다 그러고 사는데'
'뭐 그 정도 가지고 힘들어해' 라는,
무언가 자신도 겪어봐서 이미
다 알고 있다는 듯한 뉘앙스의 말들은
아예 하지 않는게
자신에게든 타인에게든 정신건강에 이롭다.
꼰대가 되기 싫으면 말이다.
주제가 무엇이든
아직은 잘 써진다
다행이다.
라고 생각한다.
맥북의 할부금을 다 갚은 어느 날 밤 문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