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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군 Jun 25. 2017

레고 배트맨 무비

dc 코믹스의 유일한 구원자.

-암호를 대 주세요

-iron man is suck





dc.. 배트맨이 먹여살린 회사.





-네 최대의 적은 누구지?

-슈퍼맨.






악당 잡는데 악당들을 이용하자? 완전 멍청한 생각이야!






어두운 밤에 악당들을 물리쳐

많고 많은 영웅들 중에 내가 최고

누가 최고의 장비를 가지고 있지?

배트맨!

누가 끝내주는 차를 가지고 있지??

배트맨!!

누가 폼나는 묘기를 부리지???

배트맨!!!

근육도 멋있지만 머리도 완전 좋아

좋아해도 괜찮아, 아가씨들.

왜냐고?

나는 돈도 많으니까!!!!

마지막에 웃는 건 나!

아캄 수용소에 넣어줄게 할리 퀸도!

투 페이스의 눈에 푸르른 멍을!

난 절대 브루스 웨인이 아냐!

상남자는 누구지?

배트맨!

강철몸은 누구지??

배트맨!!

곰을 때려 잡는 건 누구지???

배트맨!!!

매일 운동하는 건 누구지????

배트맨!!!!

세금 꼬박꼬박 내는 건 누구지?????

배트맨은 아니야!!!!!

따랏 따랏 따랏 따랏 따랏 따랏 따랏 따랏

배트맨!!!!!!














dc 코믹스의 유일한 구원자.



레고 배트맨 무비는 제작진이나 감독이나 약을 한 사발 들이키고 만든 영화다.


고담을 혼자서 지키는 독고다이, 유일무이한 영웅 배트맨은 그저 재미삼아 악당들을 물리치며 섬에서 외롭게 살아간다.

어느 날 기존 빌런들을 이끌고 고담시를 날려버릴 계획을 짠 배트맨 최고의 적(?), 조커에게 '넌 내게 아무것도 아니야' 라는 말을 남기자

조커는 실망하여(왜?) 아캄 수용소에 부하들과 모두 자수를 하고만다.

하루아침에 할 일이 없어진 배트맨은 무료한 나날들을 보내던 중 새로운 청장 바바라에게 사랑과 구속에 빠지고

독단으로 조커를 팬텀 존에 보낼 계획을 세우게 된다.

결국 배트맨 덕분에 팬텀 존에 들어간 조커는 거기에 유배되어 있던 사상 최강의 악당들을 끌어모아 다시 한 번 고담과 배트맨을 위협하게 된다는 이야기.



우스갯소리로 '모든 dc 코믹스의 영화들은 레고 무비로 제작되어야 한다' 는 말이 있을 정도로 레고 배트맨 무비는 거의 모든게 완벽하다.


수십년 째 고담을 지키는 영원한 수호신인 배트맨이

사실은 여가시간에 혼자 방에 틀어박혀 랍스터를 먹으며 인간관계를 다루는 영화를 본다던지

dc 코믹스의 1대 로빈인 리처드 그레이슨을 양아들로 받아들인다던지

훗날 배트걸이 되는 바바라의 등장이나 악당들이 유배되어있는 팬텀 존의 존재 등은


dc 코믹스 세계관과 실제 레고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는 제품과 캐릭터들 중,

본작의 제작사인 워너 브라더스가 판권을 쥐고 있는 인물들의 콜라보 덕에 완전히 미친 영화로 탈바꿈 되었다.


각본을 쓴 세스 그레이엄 스미스는 그동안 여러 버젼으로 제작된 실사 배트맨 무비를 패러디하기도 하는데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2016)







다크 나이트 라이즈(2012)







다크 나이트(2008)







배트맨 비긴즈(2005)







배트맨과 로빈(1997)







배트맨 포에버(1995)







배트맨 리턴즈(1992)







배트맨(1989)







그리고






배트맨(1966)




이 중에서 왜 굳이 '배트맨과 로빈' 만 실사 이미지일까 생각했는데(1966년의 배트맨은 거의 드립이고),

제작 당시부터 지금까지 영원히 고통받는 배트맨 갑옷의 유두 때문임을 인지했다.



혼자 세상 다 사는 배트맨이 '가족' 이라는 그리움과 두려움을 떨쳐나가는 전반적인 스토리는

그 어떤 배트맨 무비보다 설득력이 있다.



이정도로 디테일이나 스토리성 모두를 갖추고 모든 배트맨 시네마 시리즈를 아우르는 dc 코믹스의 배트맨 무비는 본적이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

어쩜 실사 영화들보다 이렇게 출중할 수 있는지..


이건 다 dc의 세계관에 정통해 있는 시나리오 작가 덕분이 아닐까.

최근 개봉했던 새로운 dceu의 모든 영화들을 모두 찍어 누르는 애니메이션이다.


기대했던 영화치고 막상 뚜껑을 열었을 때 기대감을 충족시켜주는 영화는 최근엔 거의 없는데

레고 배트맨 무비는 기대 이상을 보여준다.




영화의 세계관은 이전에 감상했던 '레고 무비(2014)' 와 어느정도 맞닿아 있는것 같지만






레고 무비처럼 갑자기 인간이 등장하며 '데우스 엑스 마키나' 같은 짓은 하지 않으니 다행이다.




















+

다크 나이트 조커의 유명한 대사, '넌 날 완성시켜(you complete me)' 를 저택에서 제리 맥과이어로 보는 센스.






























++

슈퍼맨에겐 조드가 있듯이 자신에게도 배트맨이 있는게 아니냐고 그에게 물을 때 자신이 기대한 대답과는 전혀 다른 게 나와서 울먹이던 조커란...





다음 레고 무비는 꼭 극장에 가서 볼테야.















+++

레고 무비 때는 안그랬지만 레고 배트맨 무비를 보고 나니까

배트맨이랑 조커는 사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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