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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군 Jun 25. 2017

미이라

본격 예고편보다 못한 본편.

-하나밖에 없는 낙하산을 나에게 줘서 고마웠어요

-하나 더 있는 줄 알았어







과거는 영원히 묻힐 수 없다.

(그냥 묻어두지 그랬어.. 영원히.....)















본격 예고편보다 못한 본편.



영화 미이라는 오늘 아침 포스팅에 언급했듯이 예고편 하나로 그 영화가 어찌어찌 될 것이다 라는 속단은 금물이라는 걸 잘 보여준 영화다.


수천 년 전에 왕위에 오르지 못한 이집트의 아마네트(소피아 부텔라) 는 우연한 계기로 자신을 찾아낸 닉(톰 크루즈) 에게 영생을 주려하고

오랫동안 아마네트를 쫓던 지킬 박사(러셀 크로우) 가 그걸 막으려 한다는 내용.



톰 크루즈 를 떠올리면 자동적으로 매치되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을 대대적으로(?) 내세웠던 예고편에 낚여 감상했다.


미이라의 제작사인 유니버셜 픽처스가 dc와 마블이 부러웠는지(실은 히어로를 지겹게 양산해내고 있는 워너-소니-폭스가 부러웠겠지)

자신들의 고전 괴물들을 스크린으로 되살린다고 한다.


품명은 '다크 유니버스'.







기라성같은 명 배우들의 캐스팅만으로 이목을 끌고 있는 지금인데 상대적으로 마블-dc 의 캐스팅 네임벨류보다 관심이 적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왜냐하면 영화가 더럽게 재미가 없거든.



이전 브렌든 프레이저가 주연했던 '미이라 트릴로지(1999-2001-2008)' 의 발 끝도 못 따라가는 영상미와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2015)' 이후 멋진 카리스마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소피아 부텔라의 캐릭터를 낭비하는 영화 미이라는






액션 어드벤쳐물임에도 느슨한 전개-엉성한 스토리의 합작으로

그저 차후에 개봉할 유니버셜의 다크 유니버스를 기대해 달라는 한 시간 오십 분 짜리 프리퀄 정도 된다.



아마네트는 현세에 부활해서 하고자 하는게 고작 신랑찾기고

(한거라면 본인 힘의 전이 정도? 이 좋은 배우를 이렇게 써먹다니 참..)


끝내 닉의 마음을 흔들지 못하는 여주인공(?), 제니(애나벨 월리스) 의 무매력은

영화 미이라의 존재 이유를 찾지 못하게 한다.


그나마 독특한 캐릭터 였던 지킬 박사-하이드 는 '그래서 뭐?' 정도의 감상을 안겨준다.

(그의 연구소-?- 엔 늪의 괴물의 손이 있다)



유니버셜은 앞으로 프랑켄슈타인(하비에르 바르뎀), 투명인간(조니 뎁) 등을 차례로 개봉하여 지킬 박사와 대결하는 영화를 완성한다고 하는데



















뭐, 열심히들 해. 

화이팅.

(다시는 다크 유니버스 영화는 극장으로 보러 가지 않을 듯)





극장에서 보고싶은 마음이 들랑 말랑하는 영화는 역시 제껴야 한다는 걸 잘 알려준 미이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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