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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군 Sep 27. 2016

메이즈 러너

the maze runner

여길 벗어나면 자유가 있을것 같아?
자유는 없어!!












여러 영화가 잘 섞여있는 믹스너트같은 영화.


원작소설이 존재하는 영화지만, 영화 자체가 오마쥬 내지는 차용이다.
후반부로 갈수록 큐브를 비롯해 레지던트 이블, 심지어 캐빈 인더 우드마저 떠올랐다.
(살짝 심각한 방향으로 흘러갔다면 파리대왕마저 떠올랐을 듯)


영문도 모른채 어느 곳 어느 공간에 모여 살게 된 소년들이 그들을 사육하던(?) 이의 반란으로(??) 탈출을 감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영화의 속내를 보면 이미 구원을 바랄 수 없는 폐허가 된 지구(와 인류) 의 치료를 위한 범지구적인 목적을 가지고 '어른들' 의 손에 모이게 된 아이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원작을 가지고 있는 영화를 보면
영화를 보고나서 원작도 궁금해지는 영화가 있는 반면
이 영화처럼 뭐가 어찌됐든 '원작이 있든 말든' 이라는 생각을 갖게하는 영화가 있다.


그만큼 흡입력이 많이 약하고
쓸데없이 친절한 상황설명과 더불어 서둘러 속편을 만들려는 노력 덕분에,
'기-승-전-투 비 컨티뉴드' 를 지니고 있는 영화다.


완벽한 하이틴 어드벤쳐 영화와
철학적인 뭔가를 담으려는 영화 그 언저리 즈음에 어설프게 얹혀있는 영화 되겠다.







+
난 카야인줄도 모르고 봤네
어쩐지 묘하게 예쁘더라 했어.



++
토마스 생스터야 앞으로도 부디 그렇게만 커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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