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이야기 하고 싶은 건지는 알겠는데...
인간이 신을 창조했지만, 우습게도 신이 인간을 벌한다.
같은 시체인데 왜 어떤 건 물에 뜨고 어떤 건 물에 가라앉는지 아세요?
뭘 이야기 하고 싶은 건지는 알겠는데...
뒷돈을 받으며 난민을 탈출 시키는 의사 '스턴(메랍 니니트쩨)'. 어느날 부상한단 시리아 소년 '아리안(솜버 예거)' 을 만나고 그가 공중부양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돈벌이 수단으로 써먹는다는 이야기.
이 영화는 히어로의 이야기가 아니다. 불법 이민자, 난민을 남의 이야기로 치부할 수만은 없게 된 유럽의 현재를 이야기한다. 밀입국한 나라에서 경찰들에게 잡히지 않으려 도망치다 세 발의 총을 맞고 초능력자가 된 소년과 그를 이용해 돈 좀 벌려고 혈안이 된 부패한 의사, 그리고 그 둘 모두를 쫓는 경찰은 작금의 유럽을 그린다. 어디에서 왔던 일단 경찰의 표적이 되고 그 수 많은 난민들 중 분명히 한 두명은 테러리스트가 된다는 말, 그리고 고작 하늘을 나는 것 뿐인데 마치 메시아라도 된냥 그를 이용해 돈을 버는 사람, 사방에서 옥죄어 오는 현실에 하늘로 도망을 치지만 하늘이라고 딱히 갈 곳 없는 난민 소년. 어느것 하나 정확한 결말을 짓지 않은채 영화는 끝이난다. 뭘 이야기 하고 싶은 건지는 알겠는데 현실과 다를 바 없는 영화의 결말도 완성형이 아니다(그렇다고 열린 결말은 더더욱 아님).
영화 주피터스 문을 보면서 한국에서도 특히 제주에 난민 문제가 왕왕 발발하고 있는 뉴스가 문득 떠올랐다. 우린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런데 지금의 유럽이 불법 밀입국자들을 막 총살하고 그럼?)
유럽의 예쁜 풍경과 롱테이크 샷만 볼만했던 어설픈 영화. 현실에서 풀 수 없는 문제를 두고 SF라는 좋은 소재를 활용 했으면 답이라도, 못해도 팁이라도 제시 해 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