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차 직장인의 리프레시 전략
비교적 긴 여름휴가가 끝나고 다시 출근을 했습니다. 여름휴가기간 동안 일에서 완전히 벗어나 푹 쉬고 나니, 새로운 에너지가 가득 차 있는 느낌이 듭니다.
점심식사 중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충만한 느낌을 일상속에서 반복적으로 가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돌아보면, 직장생활 30년 넘게 하면서 ‘리프레시’라는 단어가 일상 속에선 점점 사라져갔던 것 같습니다. 단조로운 일상속에서 별 감동도 없이 감흥도 없이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때로는 매너리즘과 번아웃에 시달립니다. 무미건조한 직장의 일상을 무기력하게 보낼수 밖에 없는 현실을 그저 받아들일 수 밖에 다른 방법이 없었죠.
직장생활 중 몇몇 순간들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첫 직장에 입사하고 나서의 몇 개월 새로운 환경에서의 긴장감과 기대감 속에 맑은 정신으로 일했던 기억입니다. 또한 이직했을 때에 처음 몇 달간 느꼈던 생기와 에너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익숙해질수록 그런 감각은 점점 희미해져 버립니다.
그런데 오늘, 그런 신선한 느낌을 반갑게 느꼈습니다. 물론 여름휴가 덕분도 있겠지만, 단순히 휴식 때문만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이번 여름휴가 기간동안 육체적인 것으로만 따진다면 쉼과는 거리가 먼 시간들을 보냈거든요. 첫 2박3일 동안은 UDC 다음세대/장애우 사역팀에서 주관하는 어린이 여름 캠프에서 사역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기간동안 저는 책을 읽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예배드리고, 수영하고, 하브루타도 나누고, 글도 썼습니다.
이 활동들은 내가 예전에 가지고 있었던 '쉰다'는 관념과는 전혀 다른 성격의 것입니다. 예전에는 쉰다함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을 쓰지 않고 노력도 쓰지 않는 그런 성격의 것이었죠. 예를 들면 잠을 몰아서 잔다든지, 하루종일 누워서 빈둥 거린다든지, 유흥을 한다든지 등의 아주 소비적인 성격의 활동들이었죠. 하지만 이번 휴가기간 동안 했던 쉼은 예전의 쉼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힘을 쓰고 머리를 쓰고 마음을 쓰는 것이 었습니다. 그럼에도 신비롭게도 저는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그리고 영적으로 가득 넘치는 충만한 에너지를 느낄수 있습니다. 그 활동들 하나하나가 저의 몸과 마음을 동시에 충전해준 것 같아요. 특히 UDC사역은 단순히 쉬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중요한 것들을 채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여기서 가만히 질문 하나가 떠오릅니다.
"왜 우리는 일상이 되면 단조롭고, 매너리즘에 빠지고, 심하면 번아웃까지 겪는 걸까?"
"왜 우리는 일상 속에서 ‘리프레시’라는 경험을 점점 잃어버리는 걸까?"
반대로, ‘일상 안에서도 리프레시 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단지 긴 휴가나 연휴 이직 같은 큰 이벤트에만 기대지 않고도, 평범한 일상 안에서 다시금 활력을 얻고 긍정의 마음을 품을 수 있는 방법 말입니다.
아직 명확한 해답은 없지만, 오늘 받았던 느낌하나 만큼은 분명합니다.
“창조적인 활동, 의미 있는 관계, 나를 위한 쉼과 집중은 일상을 새롭게 만든다.”
일상속에서도 스스로에게 새로운 개념의 휴식과 회복을 제공하며, 새로이 충전된 나로 다시 살아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오랜 직장생활 속에서도 에너지를 잃지 않는 가장 현실적인 리프레시 전략이 아닐까요?
아래에 나만의 신개념 휴식 몇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창의적인 활동에 참여하기
그림 그리기, 글쓰기, 악기 연주 등 창의적인 활동은 정신적인 리프레시에 도움이 됩니다. 일상 속에서 이러한 활동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2. 사회적 연결 유지하기
친구나 가족과의 소통은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정기적인 만남이나 대화를 통해 사회적 연결을 유지해보세요. 그리고 이타적인 서비스(물질적이든 행위적이든)를 통한 영적 충만은 그 어디서도 경험하지 못한 충만한 에너지를 경험케 합니다.
3. 마이크로 리추얼(Micro-Rituals) 만들기
매일 아침 5분간 묵상하거나, 퇴근 후 산책하는 등 짧은 일상 속 루틴을 만들어보세요. 이러한 작은 습관들이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4. 자연과의 교감
주말에 공원이나 산책로를 방문하여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자연 속에서의 시간은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5. 감사 일기 쓰기
매일 감사한 일을 기록하는 습관은 긍정적인 사고를 증진시키고, 일상에 대한 만족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6. 규칙적이고 꾸준한 운동
몰입을 경험 할 수 있는 운동이면 더 좋습니다. 러닝,수영,필라테스,탁구,헬쓰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고 꾸준히 규칙적으로 운동해 줍니다.
여러분도 이러한 방법들을 일상에 적용해 보시면, 큰 이벤트 없이도 일상 속에서 활력을 얻고 리프레시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