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을 향한 담대함
예전에 어느 의사의 간증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믿지 않던 사람이었지만 한 친구의 행동 때문에
결국은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는 간증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 친구에게 십자가와 부활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너무 황당하고 비논리적이며 허황된 이야기라고 생각했답니다.
그래서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그 친구에게 말했더니,
그 친구는 조용히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래, 네가 그렇게 느낄 줄 알았어.
하지만 나는 그냥 전할 뿐이야.”
그때는 그 친구의 반응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미국 유학길에 오른 그 의사는
기독교 국가라지만 믿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는 미국 땅에서 겪었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자신이 공부했던 지역은 특히 기독교인이 드물었고,
예수님을 믿는 사람을 찾기 어려운 곳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기숙사 룸메이트, 앞방, 옆방, 위층, 아래층까지
모두가 그리스도인이라는 신비한 환경에 놓이게 됩니다.
그들로부터 조금씩 들려오는 예수님의 이야기.
그 사랑, 그 십자가, 그 부활.
그는 결국 그 속에서 하나님이 자신을 향해 걸어오고 계셨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바로 그때,
오래전 그 친구가 조용히 했던 말이 선명하게 떠올랐다고 했습니다.
"너를 구원하는 건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셔.
만약 하나님이 너를 구원하지 못한다면
가장 마음 아파하실 분도 하나님이실 거야.
그래서 나는 믿어, 하나님이 결국 너를 구원하실 거라고.
나는 단지, 하나님 편에 서서 너에게 전할 뿐이야."
그 말이 처음에는 너무나 멀게 느껴졌지만,
이제는 자신의 생명을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초대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마지막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러분! 예수님을 전할 때,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할지, 어떻게 반응할지 걱정돼서
전하는 것을 머뭇거리지 마세요.
우리는 그냥 전하면 됩니다.
구원은 그 다음에 하실 하나님의 일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반드시 하실 것입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제 마음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요즘,
제가 블로그를 운영하며 복음적인 글을 올리는 일에도
비슷한 갈등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글엔 종교적 배경이 다른 이웃 블로거가 찾아와 공감 버튼을 누릅니다.
저는 그분이 제 글을 정말 읽고 있는지,
혹은 무슨 마음으로 누르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때론 제 신앙이 너무 배타적인 건 아닌가 고민도 됩니다.
그분의 종교적 성향을 알게 된 후,
그의 글을 일부러 읽지 않거나 공감하지 않게 된 제 모습도
마냥 떳떳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다시금 이 질문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종교를 초월하시는 분인가?"
저는 믿습니다.
하나님은 종교라는 그릇보다 크신 분이시고,
예수님은 모든 장벽을 넘으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그렇기에 저는 이제 확신합니다.
나는 그저 전하면 된다.
그 사람이 지금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그 말씀이 지금은 허황되게 느껴지더라도,
말씀은 살아 있고 운동력이 있으므로,
결국 때가 되면 그 말씀이 그 마음을 찌르고, 위로하고, 부르실 것이다.
이 블로그는 저에게 작은 전도의 처소입니다.
누군가는 지나가듯 보고,
누군가는 그냥 눌러주지만,
어떤 이에게는 하나님의 음성처럼 들릴지도 모릅니다.
길거리에서 전도지를 나누는 것만큼,
이곳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진심으로 전하는 것도
충분히 소중한 복음의 통로라 믿습니다.
그러니 오늘도 저는 씁니다.
읽든지 말든지.
공감하든지 말든지.
내 글이 예수님의 사랑이 되어 누군가의 밤을 비추길 바라며.
나는 그저 전하고,
구원은 하나님이 하실 것입니다.
#복음전도 #디지털선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