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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록펠러 Aug 20. 2021

소비로 나를 증명하려고 하지 마세요

'덜' 소비하는 습관 #1

상황 비교를 해보면서 이번 글을 시작해보고 싶다.


1. 나는 돈 쓸 때 희열을 느낀다. 지금 생각나는 그 맛있는 음식 배달음식을 시켜먹을 때 행복하고, 옷도 유행에 맞춰 매시즌 새로운 옷으로 사서 입는다.

2. 나는 아낄 때 희열을 느낀다. 먹고 싶은 음식 한번 참고, 집에 있는 먹을만한 음식으로 배를 채우고 포만감을 느끼면 충분히 행복하다. 옷은 지금 있는 옷으로 충분하다, 어차피 지금 사봐야 내년에 또 다른 새로운 걸 살 것 같다.


두 경우 모두 각자의 논리가 있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두번째가 더 멋있다.


몇 주 전 토요일 아침 뚜레쥬르에 파는 앙! 호두 버터 빵이 너무 먹고싶었다. 

뚜레쥬르 앙! 호두 버터

마침 쿠팡이츠에서 할인도 하고 있어서, 주문하기 직전까지 갔다. 그 때, 얼마 전 당했던 팩폭 한 문장이 생각났다. '소비로 자신을 증명하려고 하지마세요.' 나는 그 순간 쿠팡이츠를 꺼버리고, 헬스장으로 가서 1시간 운동하면서 빵 대신 운동을 먹었다.



그 때 그 희열감은 빵을 먹고 느꼈을 포만감보다 최소 세 배 이상이였다라고 확언할 수 있다. 


1.돈을 아꼈고
2.살이 안쪘고
3. 나 자신을 이김

정신적 포만감 세 배.


YOLO (You Only Live Once) 의 삶이 아닌 나를 이기는 삶을 살았을 때 느껴지는 정신적 포만감을 누리는 삶자기 브랜드를 높이는 건전한 삶이다.


소비로 나를 증명하려고 하지 마세요.


내가 이걸 먹어서, 내가 이걸 사서, 내가 여길 가서 나 좋겠지? 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다.


내가 이걸 먹고 싶은데 참고 안먹어서, 이걸 사고싶은데 참고 안사서, 이번 한번은 참고 더 내 잔고에 책임감 있을 때 더 좋은 여행을 가려고 한다. 이게 나를 이긴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진짜 간지다.


나는 그런 '브랜드' 를 가진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훨씬 멋있고 앞으로도 잘 될 거라 장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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