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어진 상황에서 '그냥' 열심히 해야한다 (페레이라/김연아 선수)
지난 8월 8일, 코로나-19 이슈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도쿄올림픽이 나름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훈련, 최선을 다해 선전해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선수들께 무한 감사를 전한다.
이번 도쿄 올림픽은 스케이트보드, 서핑 등 새로운 종목도 많이 등장하여 많은 화제가 되었었는데, 나는 오늘 그 중 서핑 경기 결승전 해설위원으로 수고해주신 송민 해설위원님의 레전드 해설을 재조명해보고싶다.
또렷한 목소리와 전달력, 완벽한 서핑 지식이 듣는 귀를 즐겁게 해주었지만. 큰 울림을 주었던 메시지가 있었기에 더 기억에 남고 2주나 지난 지금까지도 누리꾼들 사이에서 오르내리는 것 같다.
똑같은 파도는 절대 오지 않는다. 주어진 상황에서 열심히 하는 것이다.
인생도 그렇다.
내가 정말 자신있어하는 파도만 오지 않는다. 어떤 파도가 올 지는 모른다.
실제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금메달리스트 브라질 페레이라 선수와 은메달리스트 일본의 이가라시 선수의 가장 큰 차이는, '편식' 이었다고 한다. 이가라시 선수는 일본 서핑 엘리트 코스 출신으로, 어떻게 보면 '배부른' 선수였다. 그러다보니, 자신의 스피드를 자신의 장기를 가장 잘 살려줄 수 있는 파도에서 특히 강한 면모를 보여줬을 뿐이였다.
반대로 브라질 페레이라 선수는 빈민촌 출신으로, 어릴 적 아이스박스 뚜껑을 타고 서핑을 연습할 정도로 처절하게 선수생활을 시작했다고 한다. 절박하게 연습했고 모든 상황 속에서 대응 가능하도록 실력을 갈고 또 닦았을 것이다. 국가나 기업의 지원이 있는 상태에서 연습했을 때 얼마나 열심이었을지도 보여지는 부분이다.
결과가 보여주었다.
이 날 파도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서프 보드가 많이 미끄러워질 수 있는 거품이 일었고, 예측할 수 없는 파도가 많이 들이쳤다. 절박하게 훈련했던 브라질 선수가 금메달을 거머쥔다.
강점을 부각시키려 하기보다.
최고가 되고싶다면. 그냥,, 그냥 열심히 하라.
다른 생각할 시간도 없다.
어떤 일을 대함에 있어서든지 열심히, 이유 없이, 편법 없이 그냥! 말그대로 '그냥' 열심히 해야한다. 내 인생 속에서 노력을 안하면 이상할 정도가 되는 루틴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반복적인 습관을 만드는 그런 삶을 살아보자. 적수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