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신도시, GTX-A노선, 30대 수요자
이것이 진짜 부동산 투자다 67부
동탄에서 랜드마크 아파트로 불리는 것은 메타폴리스이다. 동탄 센트럴파크와 가깝고 바로 옆에 동탄 현대시티몰이 2021년경 입점예정이다. 주상복합으로서 4개동 1266세대로 구성되었으며 최저 135제곱~325제곱까지 중대형평형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135제곱 기준으로 실거래가는 6억 6500만원까지 거래되었고, 20년 1월 현재 호가는 7억원선이었다. 동탄의 향후 가치는 어떨까? 동탄 하면 떠오르는 연관 단어는 삼성전자다. 동탄 1신도시 위쪽에 자리잡은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와 기흥캠퍼스는 동탄의 가격을 상승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 곳에 근무하는 수 많은 삼성맨들이 동탄에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물론 4차 산업혁명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공정 자동화가 계속되어 예상보다는 부동산 수요가 적었지만 그럼에도 높은 소득의 젊은 근로자들이 동탄에 거주하면서 도시 자체가 활기를 띠게 되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동탄은 전국적으로 보아도 손꼽히는 대규모 크기의 신도시이다. 물론 추가적인 공급량이 많지 않고, 반면 삼성전자를 비롯하여 LG전자, 현대기아차, 동탄 산업단지 등 여러 일자리를품고 있지만 이것만으로 동탄의 가격 상승을 이끌어 내기에는 조금 부족한 느낌이다. 추가적인 일자리가 계속 생기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눈에 띄는 가격 상승을 위해서는 외부에서 더 많은 수요자들이 동탄에 관심을 가지고 들어와야 할 것이다.
투자자들이 유입되려면 일부라도 가격이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일부라도 가격이 오르면 투자자들은 예의주시하다가 유효수요로 바뀔 것이다. 그런데 투자자 유입 전 가격이 조금이나마 상승하려면 실거주자들이 많이 들어와 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통 개선이 필수다. 특히 서울 접근성이 개선되어야 한다. 사실 물리적 거리로는 동탄과 서울은 꽤 멀다. 그래서 GTX 등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여야 막론하고 어느 정부든 수도권 교통을 빨리 확충시키는 것에는 이견 없이 추진할 것이다. 그러나 예산 문제를 비롯하여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것들이 많아 대부분은 계획보다 늦어진다. 그렇기에 이런 계획들이 탄력을 받아 빠르게 진행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동탄의 가격 상승은 더디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언급했듯 동탄 내에서의 연계교통시스템도 개선되어야 한다. 동탄역을 비롯한 중앙로까지 오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 아무리 GTX가 들어선다고 해도 동탄신도시 중심에서 벗어난 단지에서 서울까지 출퇴근은 힘들 것이다. 그렇기에 연계시스템 개선에 힘을 쏟아야 한다. 이 역시 시일이 오래 소요된다면 동탄역 인근에서 멀어질수록 집값도 비례하여 낮을 수 밖에 없다.
최근의 정책이 규제일변도인데, 동탄에는 크게 해당이 되지 않으니 오히려 풍선효과를 기대하기에는 좋다. 하락론자들은 가격이 오르는 모습을 보이면 다시 규제가 가해진다고 좋아할 것 없다고 주장하나, 부동산 특성상 한 번 오른 가격은 여간해선 잘 내려가지 않으므로 어떻게든 가격이 올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12.16대책 발표 이후 수원 등 신규아파트 경쟁률이 폭등하고, 용인 등 거래가 잠잠했던 지역이 호가가 높아지고 거래가 활발해지는 등의 시장분위기가 감지되는데, 동탄 역시 이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19년도 여러 통계를 보면 부동산 구입이 가장 많은 계층이 30대라고 하는데, 동탄은 젊은 도시를 표방하며 30대 계층이 좋아하는 지역이다. 실제로 현장의 공인중개사들과 얘기를 나누면 30대의 부동산 구입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고 귀띔한다.
동탄신도시에 직접 가보면 아파트는 높지만 공원이 많고 인프라 구축이 잘 되어 여유있고 쾌적한 모습이다. 특히 넓은 녹지공간이 많아서 좋고, 편의시설이 많아서 좋다. 즉 거주하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도시라는 것이다. 물론 부동산은 입지를 무시하지 못한다. 솔직히 동탄거주자 분들은 지금의 금액보다 훨씬 더 높게 상승하길 바라시겠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조건이 달성되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도시 내부의 교통연계시스템, 그리고 서울접근성의 획기적 개선이다. 다른 점을 흠잡을 데가 없다. 자족도시의 기능을 가지고 있고, 대규모의 신도시이다. 인프라도 좋아 편의성도 좋다. 다만 서울과 멀다는 점이 단점이다. 이 부분은 교통시스템의 변화로 바뀔 수 있다. 부디 빠른 대중교통 시스템의 확충으로 동탄의 잠재력을 꽃피웠으면 하는 바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