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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훈소장 Nov 25. 2020

송도신도시

이것이 진짜 부동산 투자다 69부

학군 이야기를 해보자.


신도시의 학군은 늘 관심이 가는데, 공공연하게 나오는 얘기이지만 아이들 교육은 돈 싸움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좋은 학원과 선생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교육비가 많이 든다는 뜻이다. 자! 우리는 송도와 인천의 학군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지만 그럼에도 인천에서 송도의 학군 수준이 높을지 낮을지 쉽게 예상해볼 수 있다. 직관적으로 판단할 때 어떨 것 같은가? 여러분 생각대로 당연히 송도의 학군은 수준이 높다. 특히 해양경찰청 건너편 학원가는 나날이 새로운 학원이 등장하고 있으며 경찰청 바로 옆의 지역도 2차 학원가로 성장하고 있다. 이렇듯 학원이 많이 생긴다는 의미는 당연히 학생수요가 많다는 의미다.

학업 성취도를 보면 지역별로 평균 점수는 차이가 크지만 유명 학군 지역이 아님에도 최상위 계층의 학생들은 어디를 갖다놔도 뛰어난 수준을 유지했다. 즉 A지역보다 B지역이 학군우수지역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A지역의 최상위권 학생은 B지역을 가더라도 최상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아다. 물론 처음에는 성적이 떨어지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이내 성적을 따라잡는 케이스가 대부분이다. 이는 어느 지역이든 최상위 계층의 학생들은 학업에 대한 마인드와 공부하려는 자세가 기본적으로 잡혀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송도의 일부 중학교의 학업 성취도는 강남의 평균을 넘는다. 물론 평균으로 따지면 강남에 비할 바는 아니겠지만 학원가 인근의 일부 학교가 이런 성적을 냈다는 것만으로도 송도에 대한 가치는 달라진다. 아무리 직주근접이고, 쾌적해도 학군에 모든 것을 바친 세대가 적지 않은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강북의 50평에서 강남의 20평으로 이사를 온다. 왠만한 집기도 다 버려야 하는데 심지어 가격도 더 비싸다. 직장도 멀어진다. 삶의 질도 떨어진다. 그럼에도 왜 이런 세대가 줄지 않고 오히려 매년 늘어날까? 당연히 학군 때문이다. 이것 말고는 다른 이유가 없다. 이런 수요를 끌어들이려면 무조건 학원가가 잘 형성되어 있고 학업성취도도 높은 학교가 몇개라도 있어야 한다. 그래야 그 지역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 송도의 학업성취도는 인천의 평균을 이미 훌쩍 뛰어넘었다. 일부는 강남 못지 않다. 학원가도 발달하고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유인이 생겼으며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경기도의 대표 학원가는 평촌 못지 않게 송도의 학원가를 밤에 가보았더니 노란차(학원차량)가 즐비하다. 입주가 계속될 송도의 현 상황을 감안하면 학원가는 더욱 번성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송도는 의외로 물량이 많지는 않다. 아마도 실거주자의 만족도가 높다보니 한번 입주하면 다른 곳으로 저출을 잘 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된다. 부동산은 미완성 상태에서 완성되어 가는 과정에서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다. 바다를 매립하여 지은 도시인만큼 서울과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약점이 존재하긴 하나 그 외에는 투자로서 특별히 단점은 없다. 송도를 안가본 분들도 많을텐데, 일단 편하게 둘러본다는 생각으로 송도를 가보시면 좋겠다. 아마 십중팔구는 마음에 쏙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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