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4 대책에서 언급한 83만호 중 신규공공택지 25만호를 발표하겠다고 했는데, 그 중 10만호를 2월 24일 1차 발표했습니다. 총 10.1만호에 3곳의 택지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약 15만호는 상반기 중 발표하겠다고 합니다. (* 1차 발표 지구 약 10만호(3곳) 이외 나머지 약 15만호의 구체적인 입지 및 물량은 지자체 협의를 거쳐 2분기 내에 추가 공개)
궁금한 점은 면적과 공급량과 더불어 위치일 겁니다. 국토부에서 발표한 위치를 보여드릴게요.
광명 시흥 부지의 위치는 부천옥길지구와 학온동 사이입니다. 384만평이고 무려 7만호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 곳은 신도시 발표 때마다 후보지로 나왔던 곳입니다. 서울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대부분 논밭의 미개발지이기 때문이죠. 위쪽으로 광명뉴타운이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어 광명역세권 개발지구는 개발이 마무리되고 있죠. 금천구, 구로구, 영등포구와의 접근성이 좋아 서울 서남권 근무자들이 눈여겨 볼만한 지역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도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려면 수도권의 경우 서울 접근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자족도시의 경우 서울 접근성이 중요치 않을 수 있지만 자족도시라 불릴 수 있는 신도시는 사실상 거의 없습니다.
동탄이나 평택 등이 삼성전자를 포함하여 많은 회사가 있지만 그럼에도 자족도시라고 불리기에는 부족함이 있습니다. 그러니 광명시흥 신도시도 서울접근성에 성패가 달렸고, 이 접근성은 교통계획을 얼마나 잘 세우느냐에 달렸죠.
국토부 계획상으로는 신도시를 관통하는 '남북 도시철도'를 건설하여 주변의 노선들 (1,2,7, 신안산, GTX-B 등)과 환승할 수 있게 합니다. 신도시에 이 모든 노선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고 환승할 수 있게 연결이 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 밑에 사업지구 내를 관통하는 제2경인선(예타중) 이라고 써 있는데 이 부분은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합니다. 지금 공식자료에는 제2경인선을 예타중이라고 표현했지만 사실은 예타 조사를 하고 있지 않고 보류 중입니다. 이는 제2경인선이 광명시흥 일대를 지나가게 되는데, 그러려면 구로차량기지 이전이 어떤 식으로든 확정이 되야 하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구로차량기지 이전에 대한 예타가 진행중이고 결과가 나오려면 앞으로도 6개월은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제2경인선 추진은 그만큼 뒤로 밀리게 된 상태입니다.
물론 이번에 신도시 지정이 제2경인선 개발을 앞당길 요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진 많은 부분이 불투명하므로 실제 개통까지는 지금부터 빨라도 10년 이상이 소요될 겁니다. 또한 제 영상으로는 입주시점도 지금부터 최소 10년을 걸린다고 봅니다. 정부는 더 빠르게 입주할 수 있다고 홍보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저는 2030년대가 되어야 입주할거란 생각이 드네요. 어떻게 될지 한번 지켜보시죠. 부산 대저는 74만평에 약 1만 8천호가 공급됩니다. 위치는 대저역과 강서구청역 사이의 체육공원역 근방입니다.
ㅇ 62만㎡ 규모의 공원․녹지 조성을 통해 낙동강과 연계한 녹지축 구축- 지구 중심의 중앙공원과 낙동강 대저생태공원을 연결하는 생태 녹지축을 조성하고, 지구 내 수로를 활용한 공원도 조성
정부는 대규모 공원 및 녹지를 조성하여 낙동강과 연계한 녹지축을 구축한다고 하네요.
다음은 광주 산정 지역입니다. 51만평에 1만 3천호를 공급합니다. 위치는 하남역 서쪽 부근입니다. 오른쪽은 하남지구로 개발이 이미 된 곳이죠.
이 곳도 38만m² 공원, 녹지의 녹지체계를 구축합니다. 최근 새로 짓는 신도시는 공원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죠. 또한 에듀파크라고 소개되는 공원, 녹지와 연계한 학교 복합화 시설이 소개됩니다.
위와 같은 조감도인데, 외국의 대학 캠퍼스를 보는 듯 합니다. 저런 식의 학교면 학생들도 공부할 맛이 나겠네요~ ^ ^
위와 같이 3군데가 이번에 발표한 3기 신도시 추가 지역입니다. 신도시는 도시의 서브역할을 하게 되므로, 도심과의 접근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향후 교통개선대책을 제대로 수립하고 실행하길 기대해봅니다. 참고로 1차 신규 공공택지는 25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자 모집 (분양) 개시를 합니다. 입주는 그로부터 빨라야 4~5년 입니다.
이승훈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