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꼭 팔아야 한다면 전문가들 6월 전에 팔아야 유리
저는 반대입니다!!
매일경제 기사 중 이미지입니다. 10명의 부동산 관련 전문가들이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저(이승훈)도 의견을 드렸었죠. 기사 제목이 집을 팔려면 6월 전에 팔아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유는 당연하겠죠. 6월1일이 보유세의 기준일이므로 5월말까지 팔아야 올해 보유세가 나오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얼핏 보면 맞는 말 같지만 조금만 더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는 좋은 전략이 아닙니다. 요즘 투자자들은 정말 똑똑합니다. 한 명의 전문가보다 투자자 여럿이 모이면 더 많은 정보와 전략이 나오기도 하죠. 단톡방에서도 양질의 정보를 주고 받으며 서로에게 도움을 줍니다.
6월1일이 보유세의 기준일인 것은 이제 상식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매도자는 이 날짜 전에 매도해야 올해 재산세, 종부세에서 자유롭다는 것을 투자자(잠재적 매수자)들도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5월말까지 잔금을 치뤄준다는 조건으로 가격을 저렴하게 팔라고 역제안을 합니다. 즉, 6월 1일 전까지는 매수자 우위시장이 형성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매도자가 집을 팔기는 어렵고 특별히 좋은 매물이 아니고서는 시장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도해야 합니다.
반대로 안 팔든 못 팔든 6월1일이 넘어가면 매도자들이 더 이상 급할 게 없습니다. 올 해 보유세는 확정이 된 거니까요. 동시에 1년이라는 여유시간이 생겼기 때문에 절대로 싸게 매도할 리가 없죠. 이 때는 매도자가 우위인 시장이 형성됩니다. 그러니 몇몇 전문가들 의견과는 다르게 6월1일 전에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매도가 아닌 매수를 해야 하는 상황이고, 반대로 꼭 매도해야 한다면 기사와 반대로 오히려 6월1일 이후에 매도하는 것이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5월10일부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1년간 한시적으로 유예합니다.
이럴 경우 좋은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하락할까요? 저의 의견만 뽑아서 다시 살펴볼게요.
마지막에 양도세 중과완화시 서울 외곽을 공략하라고 했죠. 이는 핵심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이 정책이 시행되어도 떨어질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다주택자는 2주택 혹은 3주택 그 이상의 주택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 중 대다수는 2주택 혹은 3주택 정도인데, 보유 주택 중 하나의 주택을 처분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당연히 좋은 것은 홀딩하고 덜 좋은 것을 매도하게 되겠죠.
그러니 매물이 나온다고 해도 지방, 비역세권, 도심 외곽 등의 매물이 나오게 됩니다. 서울 외곽이라는 것은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고 비핵심지역의 매물이 나오게 됩니다. 반면, 핵심지 부동산 가격은 오히려 이 정책으로 가격이 더 탄탄해지고 상승하게 됩니다. 그래서 중간쯤 '핵심 지역은 빨리 매수해야' 라고 했는데 앞서 내용과 연결해서 보시면 왜 제가 이런 의견을 드렸는지 이해가 되실 겁니다.
또 하나, 종부세에 대해서 설왕설래 하고 있는데 어느 정도 수준으로 완화할지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만약 종부세 완화가 시장 기대보다 크다면 보유자 입장에서는 매도할 유인이 줄어들게 됩니다. 보유가 더 강해진다는 의미입니다. 즉 양도세 완화에도 불구하고 매물출회가 별로 없다는 것이죠.
그래서 종부세가 어느 정도 수준으로 완화가 될 지는 향후 물량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집값의 향방에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그래서 '종부세 완화 정도 확인 후 판단 의견'을 드렸던 것입니다.
부동산투자 어려우시죠?? ^ ^
특히, 큰 돈이 들어가다보니 자꾸 주춤거리게 되고 돌이켜보면 좋았던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사실 투자로서의 부동산은 실패 사례가 다른 재테크 상품보다 현저히 적지만 실패했을경우 받는 타격이 크기 때문에 두려운 마음을 가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꾸준하게 공부하고 관심가지다 보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은 정말 이상할 정도로 바보 같은 물건만 사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꾸준하게 상승합니다. 그런데 관심 없고 공부하지 않으면 바로 그런 바보 같은 물건의 주인공이 내가 될 수 있습니다. 조금만 공부해도 알 수 있는 내용이라도, 공부하지 않는다면 다 좋아보이거든요.
천천히 준비하시고 좋은 투자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