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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훈소장 Jul 28. 2022

美연준 "또" 기준금리 0.75%p 인상


미국이 이번에 또 다시 자이언트스텝(0.75%p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이로써 미국은 4개월만에 2.25%p를 올렸습니다. 역사상 가장 빠르게 금리를 올린 사례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도 작년 8월 금리를 올린 이후 다음 달 예상대로 0.25%p 인상한다면 0.5%에서 2.5%로 무려 2%p를 1년만에 올리게 됩니다. 이것도 엄청난 속도인데,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3배 이상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어마무시하게 금리를 올리는 이유는 미국의 물가상승이 쉽게 잡히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9.1%가 올랐다고 하며 이는 1980년 이후 42년만에 나온 수치라고 합니다. 미국이 코로나로 인해 엄청난 양의 돈을 살포(?)할 때, 인플레이션은 어느 정도 예상되었긴 했지만 생각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태로 가고 있습니다. 아마도 당분간은 금리를 계속 올리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이러면 우리나라 역시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이미 지난번 빅스텝(0.5%인상)을 밟을 때 금통위에서 언급했지만 하반기에 2~3차례 인상할 거라고 했습니다. 현재 분위기로는 8월 금통위에서 0.25% 올리는 것은 기정사실화처럼 되가고 있구요. 

당분간 전세계 모든 나라가 금리인상의 압박에서 헤어나오기 힘들 걸로 보여지네요. 



한편, 물가상승이 금리인상만으로 잡힐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도 많은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현재의 물가상승이 시중유동성에 기인한 것도 있지만 공급부족에 의한 영향도 크다고 보는 것이죠. 우크라-러시아 전쟁으로 원자재 수급 불균형이 생기고, 코로나로 지원금을 받으면서 여전히 일터로 복귀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아 공급망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구요. 이런 것들은 금리인상을 한다고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거든요. 



그럼에도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당장 금리를 올려 유동성을 잡는 것 밖에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금리상승도 상승이지만 추가로 계속 올릴 것이라는 시그널을 줬기 때문에 사람들의 위축과 공포심을 극에 달한 상황이지요. 

이런 상황에서 뭔가를 공격적으로 투자하기에는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것이죠. 그래서 코인아 주식이 폭락하고 있고, 부동산은 역대급으로 거래량이 침체입니다. 당분간은 이 분위기가 이어지겠죠. 



물론 개인적으로는 중장기적으로 반드시 살아난다고 봅니다. 대세하락이니 30% 폭락이니, 장기침체니 하는 것은 전혀 믿지 않습니다. 각국 정부는 너무 높은 인플레이션을 우려하여 이를 해소하기 위해 금리를 올리는 것이지 자산의 가격하락을 유도하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큰 폭의 하락위험이 생긴다면 다시 금리를 인하하는 전략을 취하겠지요. 


그러니 당장의 공격적 투자 움직임은 지양하되,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타이밍을 보는 것은 중요합니다. 돌이켜보면 경기가 좋지 않거나 주춤할 때 매수했던 분들이 거의 대부분 좋은 결과도 나타났습니다. 아~ 부동산에 한정해서요. 다른 투자상품은 제가 잘 모릅니다. 


아무쪼록 지금의 위기를 잘 극복하고 이 글을 보시는 분들 모두 성공적인 자산증식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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