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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훈소장 May 11. 2020

동부이촌동 그리고 서부이촌동

이승훈소장의 완벽한 부동산투자 34부


<동부이촌동> 

동부이촌동은 전통의 부촌으로 오랜 기간 사랑받고 있다. 집들이 낡아서 재건축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재건축 연한을 채우지 못한 아파트들은 리모델링으로 선회하여 추진하는 모습도 보인다. 가장 최근에 완공된 래미안첼리투스아파트(3개동, 56층)는 2015년 8월에 입주한 주상복합아파트로, 기존의 렉스아파트(15층 10개동)를 재건축한 것이다. 전용면적이 124제곱미터인 이 아파트는 조망이 되지 않는 저층은 23억, 조망이 가능한 초고층은 35억까자지 호가가 넓게 분포되어 있다. 평수는 사실상 모두 동일하다. 한강 조망에 따라 같은 아파트 단지에서 12억원이나 차이가 나는 모습이 흥미롭다. 실거래가가 실제로 34억 3천만원까지 거래되었으며, 15년도 입주시점 한강조망 기준 24억원 정도 형성된 것을 감안하면 10억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재건축 선두주자가 좋은 스타트를 끊자 주변의 왕궁맨션, 신동아아파트, 삼익반도 아파트 등도 덩달아 가격이 상승하였다. 첼리투스가 가격을 더 끌어주면 재건축 대상 아파트들도 사업성이 높아지므로 당연히 추가 상승할 것이다. 첼리투스의 강점은 최고 56층까지 다다른 층수에 있다. 최근의 트렌드는 초고층을 선호한다. 조망이 멋지고 초고층에 대한 로망이 더해져 있는데, 서울시는 현재 한강변 아파트에 대해 최고 35층으로 제한 시켰다. 상대적으로 희소성까지 얹혀지게 된 것이다. 이로써 첼리투스 고층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고, 이는 다시 주변의 아파트에 영향을 미쳐서 밀어주고 끌어주며 가격을 상승시킨다.



동부이촌동의 56층 아파트.래미안첼리투스의 외관

(세 개 동을 브릿지로 연결했다.)



첼리투스의 한강뷰 가능 매물의 매도호가는 35억원 선이다.

<서부이촌동>

서부이촌동은 동부이촌동만큼 유명한 동네는 아니었다. 그리고 실제로 가격도 저렴했다. 그런데 서부이촌동과 연접한 국제업무지구 개발이 본격화된 2000년대 중반부터 가격이 급등했다. 최종 무산되면서 다시 가격이 떨어졌다가 최근 들어 다시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31조의 초대형 사업으로 단군이래 최대 사업이라는 명성을 얻은 바 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결과를 봤듯 현재는 개발의 진척이 없다. 장기플랜으로 반드시 개발은 될 것이지만 과연 그것이 언제인지는 그 누구도 답할 수가 없다. 무엇보다 워낙 큰 규모의 대규모 프로젝트라 1~2개의 기업체로는 엄두를 내기 힘들 것이다. 그러므로 컨소시엄 형태로 입찰이 될 것이며, 용산의 국제업무지구가 개발이 되면 우리나라 부동산 역사상 전무후무한 최고의 개발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것이다. 쉽게 말해 잠실의 롯데타워 같은 대규모 빌딩을 수개 동 짓는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용산 국제업무지구 마스터플랜 조감도


이것이 정말 완공이 된다면 가격이 어느 정도 수준일지 정말 가늠할 수가 없다. 필자의 의견과 달리 강남을 진정 능가할 지도 모를 일이다. 그만큼 엄청난 프로젝트다. 이런 수퍼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 근접지역이다 보니 서부이촌동의 가격은 눈에 띄게 올라가고 있다. 서부이촌동 외에도 이 프로젝트 주변의 한강로 일대, 원효로 일대, 용문동 일대, 신계동 일대의 빌라, 오피스텔 등은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꽤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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