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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훈소장 Oct 24. 2022

피라미드의 나라 이집트도 '파산' 임박!!


피라미드, 스핑크스의 나라 이집트도 

경제위기가 심각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최근 강달러로 모든 나라가 달러가 부족해서 난리인데 이집트 역시 마찬가지죠. 그래서 이집트 정부는 달러 사용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합니다. 

강달러가 계속되면 수입업체는 비상입니다. 더 비싼 값에 물건을 사올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1달러 = 1000원' 이었다가 '1달러 = 1500원' 이 되면, 10달러짜리 물건을 사올 때 예전에는 10,000원에 사와서 12,000원에 팔았지만 지금은 15,000원에 사와서 (이익은 동일하다고 가정해도) 17,000원에 팔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소비자가격이 5,000원이나 오르면 잘 팔리지 않겠죠. 

그리고 물가가 엄청나게 오르게 됩니다. (12,000원 → 17,000원 등)

그래서 각국 정부는 적절한 환율이 유지가 되게끔 환율방어를 합니다. 자국의 환율상승은 강달러현상에 일어납니다. 즉 달러가 귀하기 때문에 환율이 올라가는 겁니다.(화폐가치 하락)



달러가 귀하기 때문에 자국의 환율이 올라가므로 정부는 가지고 있던 외환을 시장에 던집니다. 그렇게 해서 달러의 희소성을 희석시키며 환율을 방어합니다. 그러나 계속 이런 식으로 외환개입을 했다가는 나라 역시 부도를 면치 못합니다. 왜냐하면 외환보유고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죠. 우리나라는 전세계 외환보유고 순위 8위 정도(약 4000억달러)입니다. (22. 10월 기준). 그럼에도 한 달에 100억 ~ 200억 달러씩 사라지니 불안해합니다. 



그런데 이집트의 외환보유고는 330억달러입니다. 우리나라의 1/10도 안 됩니다. 



이집트의 GDP는 4041억달러(2021년 기준)로서, 우리나라의 1억8000만 달러(2021년 기준)의 약 1/5가 살짝 넘는 수준입니다. 반면 외환보유고는 1/10도 되지 않는 상황이구요.



이렇듯 이집트 정부는 부족한 외환보유고로 인해 외환을 방어하기 힘들자 달러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 겁니다. 수입업자들의 달러사용을 최대한 막고 은행 고객들의 달러 인출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효과는 미비한 반면 부작용은 커진 상황입니다. 


이집트 파운드화는 연초 대비 20% 하락했으며, 물가상승률은 15%를 돌파하고 있습니다. 진퇴양난이죠. 더구나 달러 제약으로 수입이 안 되니 생필품이 부족해지고 있습니다. 의약품 및 식료품이 동이 나고 있습니다. 이집트의 주식은 빵, 파스타 등인데 이 역시 큰 폭으로 가격이 상승 중입니다. 


이집트 정부는 IMF의 추가 대출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입니다. 그러나 이번 협상이 타결되도 60억달러(약 8.65조) 규모의 대출을 받는다고 하는데, 향후 수년 내로 갚아야 할 외채는 1580억달러(약 228조)라고 합니다. 답이 안 보이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이런 나라가 한 둘이 아니라는 겁니다. 얼마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전 연준 의장, 벤 버냉키도 작금의 사태에 대해 "강달러에 따른 신흥국의 자본유출과 유럽 에너지 위기 등이 '세계금융위기'로 번질 수 있다" 고 경고했습니다. 




개도국이 먼저 무너지고, 이에 따라 세계경제위기로 이어지는 과정이 나타날 수 있다는 거죠. 경제위기까지는 그래도 안 오리라 예상했는데, 점점 현실화되어 가고 있어서 잔뜩 움츠러들게 되는군요.. 


당분간 경제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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