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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훈소장 Jul 13. 2020

누구나 한번은 전화를 받아본 기획부동산 항상 조심하자

어떻게 하면 투자에 성공할 수 있을까? 22부


자 생각해보자! 기획부동산의 대표는 단 1억원에 토지를 매입했다. 직원들은 수당제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다. 기껏해야 사무실 인테리어 비용, 월세, 집기류 등이 전부다. 이까짓 것들의 비용이 얼마나 하겠는가? 나머지는 전부 수익이다. 측근들과 나누고 계약을 성사시킨 직원들 인센티브 정도 주고 나면 모두 수익이다. 땅을 전부 팔았을 때 50억원의 매출이나 대표는 적어도 절반인 25억원은 수익이 날 것이다. 이게 불과 1년 이내에 일어나는 일들이다. 그리고 대표는 뒤에서 암묵적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 기획부동산의 대표이사로 등재되어 있는 사람은 대부분 소위 말하는 바지사장이다. 기획부동산도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서 실제로 이들을 법적으로 물어 구속시키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생각나는대로 써서 글이 장황해지는데 중간정리를 해보면, 기획부동산은 쓸모없는 땅을 저렴하게 구입해서 비싸게 판다. 주로 지역 자체는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호재가 많은 지역을 선택한다. (파주, 제주도, 세종시 주변, 서울근처 땅들..) 사람들이 호재에 대한 내용을 들었지만 자세히는 모르고, 부동산에 대한 지식도 부족한 만큼 호재를 부풀리거나 확정되지 않는 정보를 확정됐다고 표현하는 등 과대 포장을 한다. 확정원금 보장 등 그럴싸한 계약서 및 서류를 만들어 사람들을 안심시킨다. (사실 원금보장이 무슨 소용인가? 어차피 6개월~1년뒤에는 그들은 흔적없이 사라진다. 운 좋게 판결을 받았다고 해보자. 무슨 소용인가? 차명으로 다 돈 빼돌리고 빈털터리한테 받을 수 있는 돈은 어차피 없다.) 


시공사도 유명한 업체와 선정되었다고 홍보한다. (무슨 소용인가? 시공사는 실제 인허가가 떨어지면 공사를 해주는 업체일 뿐이다. 허가가 날 수 없는 땅인데 시공사가 삼성물산이 들어와도 아무 의미가 없다.) 무엇보다 엄청나게 저렴한 기회의 땅이 왜 나에게까지 연락이 닿았을까? 의심스러워해야하는데, 이걸 기회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이 계속 나오는 한 아무리 단속해도 기획부동산을 절대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왜냐? 앞서 말했듯 1년만 고생해서 딱 1번만 성공하고 먹튀하면 평생 떵떵거리며 살 수 있는 돈이 생긴다. 과연 없어질 수 있을까? 그들이 사라지게 만드는 방법은 없다. 여러분들이 기획부동산에 당하지 않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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