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승훈소장 Jul 16. 2020

누구나 한번은 전화를 받아본 기획부동산

어떻게 하면 투자에 성공할 수 있을까? 23부

기획부동산에 당하지 않으려면 첫째, 좋은 토지가 나왔으니 한 번 나와보라는 전화는 그냥 패스!! 나가는 것도 금지다. 여러분들이 아무리 경계해도 그 사무실에 발을 내딛는 순간 그들이 쳐놓은 함정에 빠진 거다. 그들은 사기꾼이다. 사기꾼은 다양한 트랩을 설치하고 사람들의 심리를 들었다놨다한다. 순수하게 살아온 우리가 대적할 상대가 아니다. 굳은 결심을 해도 계속 듣다보면 속게 되어있다. 하다못해 100만원짜리라도 살 우려가 크다. 내가 모르는 사람에게 좋은 토지가 나왔다는 전화는 100% 사기다. 99%가 아니라 100%다. 



둘째, 아무리 그래도 너무 끌려서 견딜 수가 없다면 적어도 해당 토지를 가서 확인해보면 된다. 실제 토지를 확인하려고 하면 사고 싶은 마음이 쏙 들어갈거다. 왜냐하면 대부분 그 토지에 도착하기 전에 지쳐서 되돌아오거나 멧돼지를 만날 확률이 더 크기 때문이다. 그만큼 깊은 첩첩산중에 있다. 이런 땅은 주변이 아무리 개발이 되어도, 통일이 되어도 가격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왜냐? 그런 땅은 당신이 영면에 들 때까지 99.9% 그 상태로 남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셋째, 지번을 알려주지 않고 계약금 먼저 납입하라고 하면 패스해라!! 이건 확인해 볼 수도 없어서 할지 말지 그 자리에서 선택을 강요 당하는데 홈쇼핑의 쇼호스트처럼 지금 당장이 아니면 안 될 것처럼 사람을 불안하게 만든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평생 후회할 것처럼 얘기한다. 한마디로 혹한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조금의 미련도 없이 돌아서라. 계약금을 입금하기 전에는 지번이나 어떤 매물인지 알려주지 않는 경우 정말 좋은 매물일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놀라울 정도로 많다. 하지만 실제 좋은 매물은 없다. 단지 당신의 심리를 역이용한 것 뿐이다. 왠지 정말 좋은 것인 양 포장하는 것이 의외로 사람들에게 잘 먹힌다. 얼마나 좋으면 자신있게 돈부터 입금하라고 할까하는 심리의 역이용이다. 



비슷한 것인데, 비싼 컨설팅료를 요구하는 업체도 눈길을 주지 말아야 한다. 같은 맥락으로서 비싼 컨설팅료를 받았으니 정말 좋은 매물을 추천해주겠구나 생각하겠지만 그건 당신만의 철저한 착각이며, 컨설턴트가 그러한 착각을 이용하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쉽게 말해 어디서나 찾을 수 있는 그저그런 매물을 추천해준다. 재밌는 것은 그런 추천매물을 받으면 사람들이 계약하고 나서도 정말 좋은 매물로 착각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매물의 가치를 판별할 수 있는 능력이 없으니까 말이다. 즉 사기를 당해도 사기인 줄 모른다. 그런데 부동산에서는 이런 일이 비일비재로 일어나니 정말 조심해야 한다. 

작가의 이전글 누구나 한번은 전화를 받아본 기획부동산 항상 조심하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