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커를 잘 붙이자
스무살이 넘어가던 어느 날 부터 "나는 빚진 자라" 는 문구를 좋아하게 되었다. (매일 열어보는 노트북에도 붙어있고)
이 문구는 두가지 의미로 해석을 할 수 있다.
첫째, 내가 가진 것(혹은 이룬 것)이 내 힘으로 된 것이 아니라는 뜻이고. 둘째, (조금 더 깊게 들어가서) '생명' 그 자체가 값없이 주어졌다는 뜻이다.
그래서 결론은 '교만' 하지말고 '감사'하자는 것이고.
그런데 요 스티커를 사무실 냉장고에 붙여놓았더만, 멤버들의 해석이 분분하다.
대표가 빚이 있으니 적당히 먹으라는 것이냐? 이거 먹으면 회사에 빚진다는 뜻이냐? 그래서 뭐 아껴써 먹으라는 뜻이냐? 등등 ㅋㅋㅋ
역시 대표는 어려운 자리다. 스티커를 붙일 자리도 신중하게 선택해야한다.
아오, 그냥 '너는 살찐 자라' 스티커나 만들어볼까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