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나비처럼 훨훨 떠나지 않게

by 조현수

떠오른 생각을

미루고 잡지 않았더니

한 마리 나비처럼

훨훨

날아가 버렸네


떠나간 시어는

깊은 밤이 되어도

그다음 날도

돌아오지 않았네


눈을 감고

집중을 해도

다시 만날 수 없는

사라져 간 인연


사랑이나

인생의 황금기도

애써 잡지 않으면


나비처럼

훨훨

바람 속으로 사라져

돌아오지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