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롱나무 꽃

-여름날의 시

by 조현수

여름날

붉게 피어나

마음을 흔드는 꽃


백일 동안 꽃이 핀다고 해서

나무 백일홍이라

불리는

배롱나무


무더위에

지치고

나른한 오후


그 곁에 서면

꽃들에게서

전해져 오는

청량한 에너지


좋은 사람의

웃음처럼

보고만 있어도

기분 좋아지는 꽃


배롱나무

꽃터널에 갇혀

마냥

행복한 여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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