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있는 마음
한 힘든 사람이 있습니다. 죽고 싶다고 합니다. 살 이유가 없다고요. 그래서 우리는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세상에 어쩜 이리 불행한 사람이 있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 사람은 가족도, 친구도, 애인도 없으며 직업도 돈도 없습니다. 삶의 이유를 눈 씻고 찾아봐도 하나도 없네요.
이 사람이 묻습니다.
"저도 알아요. 제가 너무 불행하죠. 전 더 이상 살 이유가 없어요. 선생님도 그렇게 생각하시죠?”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삶의 이유를 찾지는 않습니다. 어린 시절을 떠올려봅시다. 정말 어렸을 때는 그저 하루를 보냈지, 삶의 이유를 깊게 생각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삶의 이유는 우리가 힘들고 고단할 때 묻게 됩니다. 이 힘든 시간을 버틸 수 있게 붙잡아 줄 무언가가 있기를 기대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꼭 이유가 있어서 사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삶을 살아가게 되듯, 삶이란 것은 하루의 축적에 불과합니다. 운이 좋으면 그 과정에서 이유를 찾을 수도 있겠지만 이유가 없어도 괜찮습니다. 생각보다 이유가 있어 살아가는 사람은 별로 없거든요.
당신이 더 이상 힘들지 않을 명쾌한 해답 같은 삶의 이유는 없습니다.
대신, 버티고 이겨내다 보면 그런 날이 올 겁니다.
'아, 내가 오늘 같은 날을 맞이하려고 이제껏 살아왔구나’하는 날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