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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easontobe Dec 07. 2017

실리콘밸리 소소썰; 1탄

실리콘밸리의 경쟁력, 스탠퍼드 대학교

안녕하세요! 지난 주에 말씀 드린대로, 실리콘밸리 소소썰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실리콘밸리가 강력한 이유 중에, 스탠퍼드 대학교의 역할을 빼놓을 수없습니다. 스탠퍼드 대학교는 여러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인재들을 키워 낼 뿐 아니라, 기업가 혹은 예비 기업가들의 훌륭한 네트워크 장소로도 사용됩니다. 저희 회사의 Founder인 PJ도 (스탠퍼드 대학교 Law school 출신입니다.) 이전에 창업했던 Prana Studio - 인도와 미국에서 운영 중인 애니메이션 아웃소싱 기업으로, 토이 스토리 1,2,3와 디즈니의 팅커벨 시리즈, 그리고 라이프 오프 파이에서 호랑이를 작업한 기업 - 를 정리한 이후, 다음 창업 아이템을 고민하기 위해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시간을 보냈고, 그때 저희 회사의 Co-founder이자 Cheif Learning Scientist인 Dylan을 만나게 됩니다. Dylan은 스탠퍼드 대학에서만 4개의 학위를 받은 수재로, Dylan의 디지털 교육과 평가에 대한 논문은 타 논문과 학술지에 300회 이상 인용된 바 있습니다.

[딱 봐도, 똑똑하게 생겼지요? ^^]

외부 분들이 저희 회사를 방문하실 때, 원하시는 분들은 함께 스탠퍼드 대학 투어를 하는데, 가끔 Dylan이 직접 안내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 정말이지 Dylan의 "대학 부심"이 철철 넘치는 데요. (저도 3-4번 따라가 봤지만, 사실, 넘칠만하다고 인정해 버렸습니다.) 자신의 인생 중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 스탠퍼드에서 보낸 시간들이라며, 학교를 오래 다니고 싶어서 학위를 4개나 땄다고 (농담인지, 진실인지 모를) 이야기를 합니다.


Dylan 덕분에 알게 된 스탠퍼드 대학에 대한 이야기를 살짝 해보자면, 


- 스탠퍼드 대학교 컴퓨터 실에서 컴퓨터를 쓰고 있으면, 누가 보냈는지도 모르는 피자 수십 판이 배달이 된다고 합니다. 피자 박스에는 Facebook Present (페이스북 제공). 혹은 From Google for you (당신을 위해 구글이).라고 쓰여있다는데요. 이는 스탠퍼드 대학 학생들에 대한 세계 최고 기업들의 일종의 사전 구애라고 합니다.

- 해마다 스탠퍼드 대학교 수석 졸업생이 어떤 기업으로 가느냐가 그 해, 기업들의 위상(?)의 비공식 척도로 쓰인다고 합니다. 최근 스탠퍼드 교수님들 사이에서, 어떤 IT 기업이 1000조의 시총을 달성할 것이냐는 내기가 유행인데, 많은 교수님들은 아마존에 거신다고 하네요 :)

- 스탠퍼드 교회 앞에는, 해마다 졸업생들의 타임캡슐을 묻는 긴 복도가 있습니다. 이 복도에서 제가 Dylan에게 "야! 이 복도가 다 차면 어떻게 해?"라고 했더니, 1800년도에 기획을 할 때부터, 수백 년의 공간을 예상하여 확보하고 시작했다는... 부럽고... 기가 막힌 답변을 들었습니다.

[이곳이 바로 그 복도입니다. 바닦에 보시면 졸업연도가 나와있지요?]

- 스탠퍼드 대학의 가장 큰 고민은 우수한 교수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아이러니 한 이야기지만, 빅데이터, 머신러닝, 인공지능 쪽 학과에서, 교수를 채용하기만 하면,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등 기업들이 스탠퍼드 대학교 연봉의 10배, 20명의 개인 연구진, 수백억의 예산을 제시하면서 스카우트 해 간다고 합니다.


부러우면 지는 것이라는 이야기에서 처럼, 몇 번의 방문 기간 동안 저도 안 부러워하려고 무던히도 애를 썼습니다만... 미담 자판기 같은 스탠퍼드 관련 이야기들에 결국, GG를 선언했습니다. 그러고서는 바로, 언젠가는 스탠퍼드를 갔으면 좋겠다는 일념으로 태어나지도 않은 아기 옷을 사서 쟁였습니다. (진짜 굴욕 ㅋㅋㅋ)

[바로 이 옷입니다. ^^]



이렇듯 스탠퍼드 대학이라는 우수한 교육기관은 오늘 날을 실리콘밸리가 있게 하는데, 엄청난 기여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수도 없이 들었으나, 무슨 말인지도 잘 모르겠는 우리나라의 "산학연계"라는 정책이 세겨보아야 할 중요한 벤치마킹 사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끝으로, 스탠퍼드 대학교 출신들의 "대학 부심"에 대한 일화로 마치겠습니다. 어느 날, MIT를 나온 제 친구에 대해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때 한 명이 이렇게 질문합니다. "MIT가 어디야?"......... 그랬더니 Dylan의 대답. "어! 동부 쪽에서는 좀 유명한 대학이야." 


깨알자랑을 하자면, 저희 호두잉글리시에는 이런 스탠퍼드 대학 출신들이 개발한 학습 분석 엔진 ALP가 붙어 월간 성적표를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는스탠퍼드 #스탠퍼드는딜런 #딜런은호두잉글리시 #호두잉글리시는재밌어


곧 2탄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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