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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easontobe Mar 03. 2017

세상을 바꾸는 기업

UBER와 VIP KID

세상을 바꾸는 Great companies [UBER와 VIP KID]


두 회사는 전혀 상관없는 회사이다. 하나는 모두가 잘 아는 미국의 차량 Share 서비스이고, 하나는 중국에서 요즘 잘 나가는 화상영어교육 업체이다. 그런데, 이 회사들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기존 경제의 개념을 송두리체 흔들 수 있는 서비스라는 점이다.


[먼저 UBER] 

지난 주에 있었던 미국 출장에서, 나와 또 다른 직원 하나는 UBER를 출장 내내 이용했다. 그러던 중, 쇼핑몰 가운데에 전시되어 있는 토요타의 프리우스를 봤고, 당연히 토요타가 전시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그 차는 UBER가 팔고 있었다. "오늘 UBER 기사로 등록하고, 차를 공짜로 소유하라" 라는 문구와 함께. 더불어, UBER 기사로 등록하는 첫달에는 4,500불을 UBER에서 무조건 주겠다는 말도 있었다.  


UBER의 편리함과 함께 나에게 전달된 느낌은 UBER 기사들이 하나같이 친절하고, 행복해 보였다는 것에 있다. 그들은 사회계층의 약자같지도, 삶이 퍽퍽한 노동자 같아 보이지도 않았다. 우리가 4일동안 이용한 UBER 금액만 60만원이 넘었으니... 그들의 소득이 그리 낮지 않음은 쉽게 짐작할 수도 있었다.


[VIP KID] 는 최근 미국의 거대 VC로 부터 100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주목받은 중국의 Edu-tech start up이다. 이들은 화상영어 수업을 원하는 중국의 학생들에게 30분 1세션당 40-50불 정도를 받아, 그 중에 20불 정도를 북미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원어민 선생님들에게 제공한다. 중국에는 북미 원어민 선생님만 제공한다면서 프리미엄 과금을 하고, 원어민들에겐, "집에서 일하고 돈을 벌라."고 선전한다. 이미 3,000여명의 교사가 500,000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가 미국에 살고 있는 4년제 이상의 원어민이라면, 낮에는 UBER 기사로 중국의 아침이 시작되는 저녁에는 VIP KID 교사로 한시간에 30-40불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세상이 열린 것이다.


아침마다, 교통체증에 시달리지 않아도, 비싼 렌트를 감내하며 일자리를 찾아 이사하지 않아도, 자기가 있는 그 곳에서 창업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은 직업을 찾아, 더 이상 도시로 이사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 획기적이지 않은가?


[Social impact]  우리 나라의 많은 벤처들은 본인들이 도전하고자 하는 세상의 문제점을 이야기하는 미국의 기업들과 달리,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승부하려 한다. 구글은 전 세계의 정보를 모든 사람에게 제공하겠다고 하고, 페이스북은 전 세계의 모든 사람을 연결하겠다고 이야기하며, 에어비엔비는 가장 특별한 여행의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이야기한다. 물론, 몇몇 우수한 벤처들은 그들이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지만, 아직 아쉽게도, 그 벤처들의 "업"이 사회의 근본적 문제에 도전하는 수준의 "Social impact"를 창조해 내는 것은 보지 못했다.


지식의 불균형, 부의 편중, 교육기획의 불평등, 기득권이 누리는 특권 등 인류가 풀어야 하는 숙제를, 이제는 노동운동이, 진보언론이, 정치가가 아니라 GREAT COMPANY가 풀고 있다.


"우리는 어떤 문제에 대답을 하는 기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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