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와 만남, 속에서 올라오는 이상한 느낌은 왜 틀리지 않는 것일까?
4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이제까지 차곡차곡 쌓이게 된 지식, 경험해온 다양한 이야기,
인생의 흐름속에서 겪어온 수많은 감정들은
앞으로 살아가는 인생에 있어 도움이 되는 좋은 데이터가 된다.
사람을 만나고, 알아가는 과정에 있어서
어떤 사람은 좋은 기억으로 자리 잡고
귀인으로써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은 첫만남임에도 불구하고
알수 없는 이상하고 쎄한 감정에 빠질때가 있다.
어색한 웃음과 과도한 친절,
첫만남에도 선을 아슬하게 넘나들면서
부담스럽게 친해질려고 하고
알고 싶지 않은 자신의 이야기와 남 이야기를 대놓고 하고
행동, 말투, 시선, 태도
모든것이 작위적으로 느껴지는 사람이 있다.
18년 동안 회사 생활을 하면서
배우고 싶고 알아가고 싶은 좋은 사람들도 만났지만,
조직에서 교묘하게 자기 자리를 굳건히 하고
정치질과 이간질을 반복하며 주변 사람들을 괴롭게 하는
사람들도 많이 만났던거 같다.
"돌아이 질량 보존의 법칙"이라고 하던가,
회사의 규모가 크던 작던
본인은 이상한지 모르는
주변에서는 이상한것을 다 알고 있는 그런 사람들이 꼭 있었다.
최근 직장에서의 일이다.
다른 부서에서 근무하는 상사가
회사 메신저로 인사를 하며 커피 한잔을 하자고 했다.
갑작스런 요청에 당황한 상태로
회사 1층에 있는 스타벅스로 갔다.
회사 입사한지 얼마 안된 상태라
마주친적이 없어 어색한 상태로 앉아있는데
갑자기 말을 놓으면서 훅 들어오더니
자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적 있냐? 어느 회사 출신이라며?
나는 이런저런 일 모두 한 사람이다?
본부장님과 친하다? 등등
2시간 넘는 동안 알고 싶지 않은 이야기를 쏟아냈다.
억지로 웃을려고 노력했지만,
2시간 넘는 시간동안 엄청나게 기빨린 기분에 사로 잡혔다.
이야기 내내 속에서 올라오는 쎄한 느낌,
다시는 마주하고 싶지 않은 느낌과
상대방에 이야기를 경청 하기 보다는
자신에 이야기를 주저리하는 사람이여서 그런지
같은 부서가 아니라는 생각만으로 안도하며
다시는 이야기 하고 싶지 않은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운명에 장난인건지
하늘에 태양은 두개가 될수 없는건지
6개월이 지나고
하나의 부서로 통합이 되면서
결국 나의 상사로 올라오게 되었다.
그 당시 나는 회사에서 일 잘하는 사람으로
인정 받고 주목을 받고 있던터라
상사는 부서 통합된 순간 부터
팀장인 내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 지적하고
나의 부족한 부분과 문제점을 찾으려고 노려보고
자신의 직급을 강조하며 납득이 안되는 행동에 강도를 높혀 갔다.
지금도 재밌었던 기억은,
자기가 한일이 회사에서 이슈가 되면,
나 보란듯이 앞에서 큰소리로 떠들며 행동 하던 모습,
엄연히 이름과 직책이 있는데
알면서도 "이봐, 당신"으로 부르는 천박한 모습,
회의 내용을 자신이 이해할때까지
비효율적으로 회의를 장시간 진행할때
회의를 장악하지 못하는 자신에 무능함이 짜증난건지
회의때 내가 딴지걸자, 불같이 역정을 내던 감정기복의 모습,
첫만남에서 2시간 동안 대화 나누면서
느꼈던 이상하고 쎄한 느낌이
단 한개도 빗나가는거 없이
예측한 바대로 행동해 헛웃음이 나왔다.
이 상사는
내가 회사 들어온지 얼마 안된 상태부터
여기 저기서 얘기가 나오기 시작하고
자기가 주목을 받아야 되는데 그 상황이 아니다보니
명분이 없는 상황에서도 기어코 나를 불러
나는 어떤 사람인지
기분 나쁜 이야기를 할때 내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자신이 대단한 사람인지를 나에게 계속적으로 어필했고
결국 같은 부서가 되서 자기 밑사람이 되니
명분이 있는 상황이 되서 자기 자리 힘으로 누르며
내가 망가지고 무너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에너지 낭비하며 하루하루 괴롭혔던거 같다.
이유라고 하기엔 너무 허접하지만
자신이 주목 받아야 되고
자신의 자리를 지켜야하는 어리석은 마음으로
나이에 맞지 않은 행동을 일삼았다.
결과적으로는,
그 회사는 사람이든 경험이든 배우고 싶은 것도 없고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퇴사 이유가 된 사람을
제대로 평가하지도 않고
피해가 되는 행동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사람을 계속 끌고가는 것이
미래가 보이지 않아 그만 두게 되었다.
누군가는 그런 사람때문에
내가 피해 보는것이 억울하지 않냐고 말할수 있지만,
자기 직위를 악용해
내가 망가지고 무너지기를 바라고 원하는 사람 앞에서
더 독하게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고
내가 노력해서 무언가를 얻더라도
자기가 했다고 할게 뻔한 사람이라 그런지
같이 가는건
더이상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은 판단이 컸다.
이 사람 말고도
오랜시간 회사를 다니면서
유사한 행동을 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는데
왜 이렇게 행동을 하는것일까?
사필귀정 말이 있듯
그들의 끝은 항상 좋지 않았고 세상이 바뀌고 있고
세대가 바뀌는데도 왜 이런 사람들은 사라지지 않은것일까?
오랜 시간 동안
우리 사회 여기저기에서 팽배하게 일어난 일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듯
높은 자리에 앉게 되면
권한을 남용하게 되는 일들
이런 일들은
여러 사람들에 힘을 모아 바뀌기 보다는,
AI가 세상을 장악하고
능력으로 평가 받는 사회가 되고
개인의 가치가 뚜렷해 지고
퍼스널 브랜딩이 주목받으며
세상에 흐름이 급변하는 요즘 나에 생각은
앞으로는
회사 조직은 급격하게 축소될 것이고
AI에게 역활이 대체될 것이며
행동보다는 말로
자신의 자리에 힘으로 회사에서 묻어가던 사람들은
능력이 뒤처지고 지금까지 행동에 약빨이 작용하지 않아
결국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세상의 변화에 맞게 끊임 없이 배우는 자세를 취하고
자신의 인격을 질책할 사람이 없는 위치에 있더라도
타인에게 존경 받지 못하더라도
피해 주지 않는 성숙한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생각은 깊게
태도는 겸손하게 행동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사회가 오기를 오늘도 바래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