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하게 살아가고 진실함을 사랑하게 된 이유
사회 심리학 용어로 '부메랑 효과'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까요?
부메랑 효과는
어떤 행위자의 행위가 생각했던 의도와
벗어나 불리한 결과로
다시 돌아오는 현상을 말한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기를 거짓 없이 드러내고
착하고 순수하게 지내는 것이
때론 불리하게 작용할 때가 많다.
연차가 쌓일수록
찌들어가는 회사 생활을 하다가
사회 초년생들에게만 느껴지는
순수하고 풋풋함에
정화되는 기분을 느낄 때가 많았다.
하지만 요즘은
최근에 근무한 직장에서 팀장으로서
10명에 팀원을 관리한 적이 있었는데,
세대 차이를 느끼는 것은 당연하지만
신입이나 저연차라고 할지라도
기죽지 않고 거침없이 자신의 생각을 얘기하고
자신만의 명확한 기준이 있고
선을 아슬하게 넘나드는 당당함을 보면서
모든 게 낯설고 어색해서
버벅대고 실수를 달고 살았던
어렸을 때 내 모습과는
상반되는 모습에 놀라곤 했다.
오랜 시간 사회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상황을 맞이하고
수많은 상처를 받으면서도
내 생각과 행동이 흔들리지 않았던 것은
나에게 불리한 상황이 오더라도
나 자신에게 떳떳하게 행동하기 위하여
거짓 없이 진실하게 생각하고 행동하자라는
마인드였다.
이 마인드를
더욱 확고하게 다져준 계기가 있었다.
19년 동안
화장품 업계에 있으면서
나의 최종 목표는
나의 철학이 담긴
나의 브랜드를 뷰티시장에서 성장시키는 것인데
몇 년 전 좋은 기회로
신규 브랜드 론칭 프로젝트의 리더로
업무를 맡아서 한 적이 있었다.
회사에 모든 사람이 알 정도로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내 영혼을 갈아서 신규 브랜드를 준비했다.
회사에서는 사업 확장을 위해
브랜드 론칭시점쯤
새롭게 팀장을 영입하게 되었고
화려한 경력과 젠틀한 이미지로
눈에 띄는 사람이었지만,
입사하고 난 후 자신이 생각한 대로
업무가 흘러가지 않고
오랜 시간 동안 업무를 끌고 온
내가 주목을 받는 걸 못마땅하게 생각하셨다.
입사하신 지 3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업무에서 점차적으로 나를 배제하기 시작하셨고
내가 어렵게 이끌어온 모든 것을 부정하셨고
나를 깎아내리기 시작하셨다.
그런 행동을 지켜보면서 황당했지만
더욱 나를 실망스럽게 한 것은
화려한 경력에 비해
업무적으로 허술한 부분이 많았다.
그런 모습을 감추고 싶어서
혹은 나에게 지고 싶지 않아서
점점 강도는 강해졌고
결국은 사람들로 가득 찬 사무실에서
연기하듯이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았다.
겉으로 보이는 젠틀한 이미지와 다르게
섬뜩할 정도로
이중적인 모습에 소름이 끼쳤던 기억이 있다.
결국 그 회사는
아쉽게 퇴사를 할 수밖에 없었고
내가 어렵게 준비한 것을 놓치고 말았다.
정확히 2개월 후에 들려온 소리는
그분도 다른 팀장에게 자리를 뺏기고
쫓겨났다는 얘기였다.
약간 예상했던 일이었지만
막상 듣게 되니, 어이가 없었다.
이후에도
같이 일했던 타 부서의 여자 팀장은
자신이 주목받기 위해
남을 깎아내리고
자신이 편하게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영악하게 구는 사람이었다.
다른 팀에 팀장이었던 나는
이미 그녀의 의도를 파악한 터라
그녀가 원하는 대로 행동을 하지 않았고
브랜드의 성장과 발전이 중요했던지라
말 보다 행동으로써 보여주길 바랐다.
시간이 흐르면서
회사에서는 그녀의 실력과 행동에
점점 의문을 품기 시작했고
자신의 위치가 위태로울 때
그녀가 선택한 방법은
눈에 가시였던 나를 벼랑 끝으로 몰기 위해
주변 사람들의 입김을 모아 공격하기 시작했다.
억울하게 그 회사를 나오게 되고 난 후
나랑 비슷한 시기에 나온 팀원과
점심식사하면서 듣게 된 얘기는
"팀장님, 그 팀장이 쫓겨났대요. 일 못해서"
이 일 말고도 많은 일을 겪으면서
비록 억울하고 속상하게 상황이 오더라도
나 자신에게 떳떳하기 위해서
진실하게 살아가자는 마인드가 강해졌고
나쁜 의도로 행하는 사람은
언젠가는 그에 대한 대가를
돌려받는 구나라는 생각을 강하게 하게 되었다.
말은 신중하게 해야 되는 것
나쁜 행동은 결국 돌려받는다는 것
사회적인 관계는 모래성 같은 것
내가 잘 나가면 속 빈 벌레들이 꼬이기 마련이고
내가 비루하면
비웃고 무시당하는 일들에 연속이라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자신을 잃지 않고
정의롭고 진실되게 행동한다면
부메랑 효과처럼
좋은 일이 나에게로 돌아오지 않을까?
좋은 사람이 무엇일까
고민한 적이 있었다.
좋은 사람은
언제나 진심인 사람이다.
- 작가 글배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