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잣대로 남을 평가하는 행위

아직도 인간관계에 대한 한계와 실망감은 여전히 존재한다.

by 레베카

어릴 때는 인격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시기이기도 하고 학교라는 굴레 안에서 담당 선생님을 통해 나라는 사람을 조금씩 알게 되지만 나이가 들고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 나를 평가하는 사람들에 범위가 넓어지면서 나란 사람을 깊이 알고 평가하기보다는 자신의 잣대로 평가한 내용을 여기저기서 듣게 되면서 그 말들로 인해 상처를 받아 위축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한다.


나이 들수록 성격과 성향이 자리 잡게 되지만, 폐쇄적인 사회생활에서는 회사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업무가 떨어지거나 상사에 입맛대로 업무가 주어지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상식에 벗어나고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어쩔 수 없이 따라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축적되고 심해질 경우 셩격이 변화를 줄 만큼 영향을 주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나이가 들수록 직장 생활에 한계성을 느끼고 나의 적성에 맞는 일을 하고 싶은 욕구는 강해져 직장보다는 홀로서기를 위한 준비를 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은 절실하나 운이 따라주지 않거나 준비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아 현실적으로 여의치 않을 때는 어쩔 수 없이 직장이라는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두고 하고 싶은 일을 조금씩 준비하는 게 불안을 최소화하는 방법일 수 있다.


작년 더워질 때쯤 직장을 마무리하게 되면서 오랜 시간 꿈꿨던 홀로서기를 위한 준비를 했지만 생각보다 마음처럼 흘러가지 않아 오랜 고민 끝에 다시 직장으로 발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이 나에게 우울함으로 끝도 없이 밀려오긴 했지만 현실을 지나칠 수 없는 나이이기 때문에 현재 상황을 받아들이고 그동안 생각 없이 금전을 소비하던 습관들까지도 후회로 밀려오면서 앞으로 내가 원하는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더 절박한 마음으로 나 자신을 단단히 고쳐 메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지난주부터 마지막 직장이라는 생각을 두고 첫 출근 하게 되었고, 그동안 다녔던 회사도 마찬가지였지만 출근한 회사 역시도 내가 직장 생활을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은 이유를 다분히 가지고 있었다. 새로 입사한 사람에 대한 배려는커녕, 자신들이 생각한 기준과 잣대로 엉망진창으로 업무를 인수 인계하고 자신도 회사에서 고생을 했기 때문에 나 역시도 그래야 된다는 어리숙한 생각을 가지고 행동하고 있었다.


기대 없이 들어온 회사였지만, 일머리 없이 늘어 뜨려 놓은 일을 자신조차 수습 못해서 허우적거리고 있었고 타인에 대한 배려보다는 본인 위주에 생각과 행동으로 불편함을 주는 이로 인해 그러려니 내려놓는 심정으로 받아들이려고 했지만 나이가 있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그 행동이 당연하다는 착각에 빠져 있는 상태라서 피해는 고스란히 나에게 전달될 느낌이 강하게 들어 조금은 단호하게 아닌 부분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인수인계를 잘 받을 수 있도록 정리해서 넘겨달라고 전달했다.


나이가 들면서 나에게 가장 중요했던 시간이 나 자신에 내면을 바라보는 시간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타인에 대한 배려를 잃지 않고 다정을 채우면서 살아가는 것이 인간에 도리라고 깨닫았지만 나만 이런 생각을 한들, 상대방이 깨닫지 못하고 자기 위주 생각에 갇혀서 행동한다면 관계는 일방적일 수밖에 없고 온전히 흘러가지 않는다는 사실이 그저 씁쓸할 뿐이었다.


어릴 때는 누군가랑 알아가고 친하게 지내는 시간이 소중하고 즐거웠지만 지금은 여러 상황을 겪고 나의 성향과 취향이 확고해지면서 나와 맞는 사람 말고는 누군가를 알아가고 친하게 지내고 싶다는 생각이 잘 들지 않고 적당한 거리를 두면서 각자의 생활을 하는 게 익숙해진 게 현실이다.


그래서 나에게 영향을 주고 잘 맞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인생에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 만큼, 인간관계에는 아쉬움이 늘 따라오지만 나와 맞지 않은 사람을 곁에 두고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생활하기에는 나이가 들수록 주어지는 책임감과 챙겨야 될게 많고 주변에 감당하기 힘든 일들이 산재되어 있어 신경 쓸 체력이 남아있지 않아 쉽지 않은 일이다.


직장 생활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간 직장이지만, 그래도 있는 동안 사람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자 라는 생각을 하고 갔지만 첫 주부터 실망감으로 시작하게 돼 마음이 은근히 착잡하다. 직장이 인생에 전부는 아니고 홀로서기하기 전까지 있는 공간이기에 앞으로 인생에서는 나와 맞는 사람들과 즐겁게 일하는 날을 오늘도 꿈꾼다.



아무도 자기를 뛰어넘어 세상을 인정할 수 없다.

모든 사람은 자기 기준에서 남을 평가하며

자기 지능 정도에 따라 남을 평가할 뿐이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지능이 아주 저급하면 그를 이해시킬 수 없다.


- 쇼펜 하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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