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뇌체질은 어떤가요?

직관적인 사람이 되려면 뇌체질이 중요합니다

by 꿈꾸는 영혼


이전 글에서는 '직관'이 무엇이고,

AI시대에 '왜 직관이 필요한지' 함께 생각해 보았는데요.

그럼 '직관을 깨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뇌에도 체질이 있다?


직관이 우리 뇌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 아시나요?

직관이나 직감 같은 감각은 1차적으로 뇌의 인지 작용에서 시작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직관이 발달하려면,

우리 뇌를 직관이나 직감을 잘 받는 '뇌체질'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뇌체질이라?

처음 들으실 거예요.


먼저는 우리 몸 체질에 대해 얘기해 볼까요?

우리 몸은 먹는 음식과 생활 습관에 따라,

몸의 체질이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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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은 몸에 열이 많아서 찬 음식이 잘 맞고,

저 같은 사람은 몸이 냉해서 여름에도 따뜻한 음식을 먹어야 체질에 맞아요.

그래서 전 요즘 같은 무더위에도 얼죽아 대신, 뜨거운 커피를 좋아한답니다.

또 맵부심들은 매운 음식만 보면 환장하지만,

맵찔이들에게 매운 음식은 고문이죠.


이렇게 우리 몸에도 체질이 있듯이, 뇌에도 체질이 있습니다.

몸이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몸의 체질도 따라가듯이,

뇌도 어떤 것을 보고, 듣고, 생각하느냐에 따라

기억되고 학습된 것들이

습관으로 만들어지고,

습관이 무의식으로 되면서, 결과적으로 뇌 체질이 만들어집니다.


뇌체질에 따라 직관의 발달 여부가 좌우되기 때문에,

뇌체질을 좋게 만드는 것은 아주 중요한데요.


가장 먼저는 뇌체질을 만드는 가장 큰 요소인

습관에 대해 알아볼까요?




습관이 뇌체질을 만든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죠.

이처럼 습관은 뇌의 구조 자체를 바꾸고,

일단 한번 형성된 뇌 체질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거죠.

실제로 강박장애나 알코올 중독, 우울증처럼 우리 삶에 깊이 영향을 미치는 문제들도,

반복된 자극과 감정, 생각의 경로가 뇌에 고착되며 생겨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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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좋은 습관은 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삶을 더 건강하고 풍요롭게 만들죠.

미국의 리더십 전문가 스티븐 코비 박사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 강조한 바와 같이,

습관은 인생을 변화시키는 시작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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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뇌의 체질을 바꾸는 습관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어떤 생각이나 행동을

규칙적으로 일정 기간 반복하면,

뇌에서 습관이 만들어집니다.


뇌에서 습관을 만드는 일처음부터 관여하는 것이

뇌를 구성하는 신경세포, 곧 뉴런인데요


우리 뇌에는 이러한 습관을 만들고,

각종 기능을 하는 신경 세포 (뉴런)가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뇌를 구성하는 뉴런은 천억 개가 넘는데요.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숫자이죠!


예를 들어, 아침 운동을 습관으로 만든다면,

우리 뇌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운동 습관을 만드는데 필요한 한 개의 뉴런에 또 다른 뉴런이 붙고,

이렇게 계속 뉴런들이 붙어서, 하나의 거대한 망을 만들게 되는데,

이것이 뉴런 네트워크(수많은 신경세포로 구성된 신경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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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습관을 만들기 위해선

이렇게 수많은 뉴런으로 구성된

수천 개의 신경망(뉴런 네트워크)이 새로 만들어져서, 서로 협력해야 하는데요.


신경망이 만들어지는 데 걸리는 시간이 최하 21일입니다.

사람에 따라서, 또 만들려는 습관의 내용에 따라서,

40일, 70일, 90일 혹은 1년이 걸리기도 하죠.


뇌과학자들은 이 21일이라는 기간 동안 뉴런들이 서로 연결되면서,

새로운 경로를 만들고,

이 경로가 반복될수록

뇌에는 ‘익숙함’이라는 '습관'이 만들어지고,

습관은 '무의식'의 영역에 자리 잡는다고 설명합니다.



매직 넘버, 21


뉴런들이 서로 연결되면서 세포망을 만들어,

하나의 습관이 형성된 끼까지

어떻게 해서 21일이 걸리는지를 밝힌 뇌과학자들의 연구 또한 흥미롭습니다.


누구나 공감하는 '작심 3일'이란 말도 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저는 운동을 진짜 싫어하는데, 3일까지는 열심히 땀 흘리며 노력하지만,

대게 3일이 지나면, 처음 시작할 때의 굳은 다짐은

봄눈 녹듯, 스르르 사라지더라고요.


왜일까요?

뇌과학자들에 의하면, 열정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호르몬(신경 전달 물질)인

세로토닌, 도파민의 효과는 3일 정도만 지속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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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습관을 만들기 위해선, 이러한 호르몬이 계속 나올 수 있도록,

3일을 7번 반복해서 21일간 꾸준히 반복해주면,

그 사이에 뇌는 그것을 '새로운 일상’이라고 받아들이기 시작해서.

새로운 습관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21 법칙을 증명해 주는 것이 또 있습니다.

앞에서 뇌체질을 만드는 데는 습관과 무의식이 큰 영향을 미친다고 했는데,

습관과 무의식은 뇌의 어느 부위에 저장되어 있을까요?


뇌의 맨 안쪽에 있는 '기저핵'에 바로 이 습관과 무의식이 깊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운동 습관을 만들기 위해 운동을 계속 반복하면,

무의식과 습관이 살고 있는 기저핵까지 들어가게 됩니다.

여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얼마일까요?

최하 21일입니다.


이렇게 습관이 단순한 반복을 넘어서 ‘무의식적인 반응’으로 자리 잡을 때,

우리는 그것을 뇌 체질의 변화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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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기저핵이라는 뇌의 가장 깊숙한 부위입니다.

이곳은 반복된 행동과 감정, 생각을 저장하는 ‘무의식의 저장소’ 역할을 하며,

한 번 기저핵에 각인된 습관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우리 전통문화 속에도 이와 비슷한 개념이 담겨 있다는 점입니다.

아기가 태어난 후 21일간 금줄을 쳐 외부인의 출입을 막고 조심했던 일,

단군 신화에서 곰이 21일간 쑥과 마늘을 먹으며 사람이 된 이야기,

누에고치가 나방이 되기까지 걸리는 21일의 시간 등,

이와 같이, 21일이라는 숫자는

오래전부터 변화와 전환의 상징처럼 여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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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뇌 체질, 스스로 만들 수 있습니다


직관은 단순히 한 순간 하늘에서 떨어지는 번개 같은 것이 아닙니다.

그건 좋은 뇌 체질에서 자라나는 씨앗과도 같죠.

그리고 그 씨앗은

하루하루의 선택,

반복되는 행동과 감정,

생각 속에서 자라납니다.


하루 10분의 기도나 명상,

"감사해요"라는 말 한마디,

"난 할 수 있어"라고 자신에게 건네는 긍정의 암시,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 습관...

―이런 작지만 반복되는 긍정적인 행동들이

당신의 뇌체질을 변화시켜

직관적으로 더 민감하게,

더 창조적으로 반응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전 글에서 직관에 의해

갑작스런 위기 상황에서 벗어난 사람들의 실제 얘기를 했는데요.


그렇다면, 뇌 체질을 바꾸는 일은

곧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일이 아닐까요?


그 여정을 우리 함께 오늘부터,

한걸음이라도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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