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도 디톡스 하세요

직관력을 높이는 뇌 체질 혁명

by 꿈꾸는 영혼

부정적인 무의식은 뇌에 쌓인 독소와 같다


이전 글에서 직관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뇌 체질을 건강하게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바로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것이었지요.


이번에는 한 걸음 더 들어가서,

우리 뇌의 가장 깊은 곳,

그 안에 자리를 잡고 있는 무의식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습관과 무의식은 우리 뇌 속에서도 가장 안쪽,

기저핵(basal ganglia)이라는 뇌 부위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무의식은 드러나지는 않지만 지속적으로,

우리의 생각, 감정, 행동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결국은 뇌 체질을 좋게도, 나쁘게도 바꿔갑니다.


예를 들어

몸에 독소가 오래 쌓이면 피로감이나 만성 염증 같이 건강에 적신호가 오듯,

뇌 속에 부정적인 무의식이 계속 쌓이면,

독소가 뇌에 가득 차게 되어,

정신 건강에도 위험 신호가 켜집니다.


자기도 모르게 반복되는

부정적 사고,

이유 없는 불안,

자꾸만 자신을 깎아내리는 내면의 목소리는

독소와 같은 무의식에서 오는 것일 수 있는데요.


뇌과학자들과 심리학자들은 입을 모아 말합니다.

“무의식은 우리의 일상에 생각보다 훨씬 더 큰 영향력을 끼친다.”

우리가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왜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지’,

스스로도 설명하기 어려운 행동의 이면에는,

바로 깊이 각인된 무의식이 존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듯, 무의식은 단순히 ‘숨겨진 영역’이 아니라,

뇌신경과 직접 연결되어

우리 삶에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실제로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데요.


무의식은 반복된 습관과 경험을 통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어떤 생각을 반복할 것인지,

어떤 감정을 품고 살아갈 것인지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어요.


이제,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강력한 힘을 가진 '무의식의 세계'로 함께 들어가 볼까요?

그리고 어떻게 하면 그 안에 쌓인

독소와 같은 부정적인 잔여물은 비워내고,

새롭고 긍정적인 뇌 회로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

하나씩 알아가 볼까요?


무의식이란 무엇일까요?


뇌는 전체 체중의 약 2%에 불과한데도,

우리 몸이 사용하는 전체 에너지의 약 20~25%인 400~500kcal를 소비합니다.

뇌는 하루에도 수십, 수백 가지의 정보를 쉴 새 없이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힘을 않들이고, 효율적인 방식을 찾으려 하는데요.

이는 마치 에너지 1등급 가전제품을 떠올리게 하죠.

전기를 덜 쓰면서도 기능이 많은 가전제품이 인기 있는 것처럼,

뇌도 에너지 소모를 줄이기 위해 자동화된 행동 패턴을 선호하는데요.



brain-1845940_1920.jpg iStock




그래서 뇌는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자동 패턴’

루틴을 만들고,

그런 루틴을 습관으로 바꾼 뒤에,

뇌 깊숙한 곳에 있는 기저핵(basal ganglia)이라는 저장고에 담아두죠.


예를 들어볼까요?

아침에 눈을 뜨고, 세수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집을 나설 때—

우리는 이 과정에서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마치 자동 재생 버튼이 눌려진 것처럼 몸이 저절로 움직이죠.

이처럼 아무 생각 없이도 자동적으로 하는 행동들,

이것이 바로 무의식입니다.





무의식 속에는 우리가 가진 습관이나 생각, 느낌, 고정관념등이 쌓여 있는데요.

이러한 개인의 무의식들이 모이면, 사회 전체의 문화, 관습, 이데올로기로 확장되어

집단 무의식’이라는 거대한 힘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인간의 사고와 행동의 90% 이상은 무의식에 의해 좌우된다고 합니다.

의식은 겨우 10%에 불과하다고 하니, 정말 놀랍지요!


그러니, 지금의 ‘나’는 결국 오랜 시간 축적된 '무의식 덩어리'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듯해요.

또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의 관습, 문화, 이데올로기 역시

개인의 무의식이 합쳐져서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집단 무의식 덩어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러한 무의식 덩어리는 종종 빙산에 비유되곤 합니다.

표면에 드러난 것은 극히 작아 보여도,

실제는 바닷속에 잠겨 있는 거대한 크기의 빙산을 떠올려 볼까요?



iStock




이렇게 어마어마하게 큰 빙산 덩어리에 부딪치면,

엄청나게 큰 대형 크루즈라도 힘없이 좌초될 수밖에 없죠.

무의식도 빙하와 마찬가지로 드러난 것은 얼마 되지 않아 보이지만

실제 무의식 덩어리는 어마어마한 힘을 갖고 있다는 거죠.


흥미로운 것은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갈등도

대부분 무의식과 관련되어 있다는 건데요.

사람마다 갖고 있는 무의식끼리 서로 충돌하면,

무의식은 바닷속에 가리어진 거대한 빙산과도 같이

엄청난 관성의 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서로 간에 큰 감정의 충돌을 일으켜,

걷잡을 수 없는 갈등이나 큰 불화로 나타나기도 하죠.

우리는 이러한 무의식의 정체도 모른 채

감정적으로 소모되고, 때론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고부 갈등을 살펴볼까요?

이는 제 친구의 real story이기도 한데요.

제 친구의 시어머니는 자신이 혹독한 시집살이를 겪었기에

며느리도 당연히 그래야 한다는

무의식적 믿음을 갖고 있었는데요.

며느리인 제 친구가 이런 시어머니와 정면으로 맞서서,

<시어머니의 무의식>과 <며느리의 무의식>이 충돌하게 되어

늘 고부간의 갈등이 바람 잘 날 없었고,

제 친구는 너무 힘들어서 실제로 이혼까지 생각할 정도였다고 하네요.






하지만 주변의 권유로 심리 상담을 받게 된 친구는

생각을 바꿔서, 혹독한 시집살이를 시키는 것은

시어머니의 <무의식> 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한 발짝 물러서서,

시어머니도 그 윗대의 시어머니의 <무의식>의 희생양이었다고

생각을 바꾸게 된 거죠.

그러면서 같은 여자의 입장에서, 시어머니를 좀 더 이해하는 눈으로 바라보게 되었고,

점차 친구 마음속에 곯을 데로 곯은 마음의 상처가 조금씩 치유되면서

시어머니에 대한 원망도 조금씩 사그라들었다고 하네요.

이렇게 되기까지 몇 년의 시간이 걸렸다면서

지금은 시어머니와도 예전처럼 충돌하지 않고 잘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과학에서는,

이런 무의식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과학이 증명한 '무의식을 바꾸는 힘'

– 부정적인 생각, 고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잠이 안 오는 밤이면,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떠오르는 것'을 경험하죠.

특히나 오늘 직장에서 있었던 기분 상한 일이나,

오랫만에 통화한 친구에게서 서운한 말을 들은 것

불쾌한 기억들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을 때,

마치 뇌 한편에 그것이 ‘자동재생’ 모드로 걸려 있는 듯한 느낌을 받곤 하죠.

하지만 과학은 말합니다.

이런 뿌리 깊은 무의식의 회로를 바꿀 수 있다고.

실제로 몇 가지 훈련만으로도 우리 뇌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1. 코로나 이후 케임브리지대학교 Dr. Mamat 박사팀은 아주 흥미로운 실험을 했습니다.


PTSD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증상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두려운 기억’을 의도적으로 떠올린 뒤, 그 생각을 차단하는 훈련을 시킨 것이죠.

* PTSD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사고, 재난, 학대, 상실, 전쟁 같은 강렬한 충격을 경험한 후,

그 기억이 의식과 무의식 모두에 깊게 새겨져,

계속해서 심리적·신체적 반응을 일으키는 상태


그중 실제로 어린 시절 가정폭력을 겪은 후 심한 PTSD에 시달리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들어 볼까요.


“아빠의 구둣발이 가까워질수록 나는 숨을 죽였어요.

거실 유리창 너머로 해가 지면, 공포가 시작됐죠.

이불을 덮어도 소리는 들렸고, 몸은 떨렸고… 아무도 나를 찾지 않았어요.”

그녀는 이후에도 누군가의 발걸음 소리만 들어도 몸이 얼어붙고,

밤이 되면 심장이 뛰고 눈을 뜨고 잠을 자야 했습니다.



KakaoTalk_20250723_174313750.jpg Fox News



정말 이 끔찍한 기억 때문에 이 여성이 평생 얼마나 괴로웠을지,

생각만 해도 가슴 한켠이 저릿~하네요!


이 여성을 포함한 참가자들에게 어떤 실험이 진행되었나요?


이 연구는, 그들에게 ‘두려운 기억을 아예 없애라’고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반대로, 그 장면을 일부러 떠올리도록 시켰습니다.

단, 핵심은 떠올린 후 ‘그만!’ 하고 중단하는 훈련을 반복한 것이죠.

이는 단순한 억제나 회피가 아니라,

의식적으로 기억에 개입하는 신경 훈련이었습니다.


예: 훈련 절차

특정 장면(예: 아버지에게 폭행당하던 기억)을 떠올리기

그 기억이 너무 생생해지기 전, 의식적으로 멈추기

다음 날, 같은 기억을 다시 떠올렸다가 다시 중단하기

매일 반복


그 결과, 뇌는 어떻게 변했을까요?


3개월 뒤, 참가자들은 스스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젠 그 장면이 떠올라도 숨이 덜 막혀요.”

“악몽이 줄었고, 감정이 무뎌지지 않았어요.”

“사건은 여전하지만, 내가 그것에 휘둘리지 않게 되었어요.”

정리하면,

이 여성을 포함한 참가자들의 두려운 기억의 생생함이 점점 줄어들었고,

심리적 불안도 눈에 띄게 감소,

PTSD 증상은 평균 16% 완화,

전반적인 정신 건강은 10% 이상 향상되었습니다.


과학은 말합니다.

“무의식은, 반복 훈련과 의식적 개입으로 충분히 변화될 수 있다”


2. 명상을 통해서도 무의식을 바꿀 수 있다

예를 들어 늘 “나는 실패할 거야”라는 생각에 사로잡힌 사람이 있다면,

명상을 통해

무의식 속에서 그 생각이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생각 회로를

느리게 만들 수 있다는 과학적으로 밝혀졌는데요.

신경과학자들은 이를 “탈자동화(de-automatization)”라고 부릅니다.


이는 마치 늘 달리던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와, 새로운 길을 뚫는 것과 같죠.

처음엔 울퉁불퉁하고 익숙하지 않지만, 뇌는 곧 그 새 길에 신경망을 연결합니다.

이같이 명상은 반복적이고 자동적인 무의식의 사고 패턴에서 벗어나,

뇌가 새로운 신경망을 연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3. 호흡만으로도 감정의 무의식 회로를 바꿀 수 있다.

우리도 시험전이나, 직장의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전에 긴장한 상태, 혹은 몹시 화가 난 상태에서

깊은 심호흡을 하면, 불안이나 화가 다소 가라앉는 걸 느끼죠.

이렇게 숨을 깊이 들이쉬고, 천천히 내쉬는 행위 자체가

뇌의 감정 회로에 “괜찮아”라는 신호를 보낸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밝혀졌는데요.


Unsplash



이것은 단순한 기분 전환이 아니라,

물리적이고 생리적인 회복 장치로 작동합니다.

특히 하루 10분 정도의 깊은 호흡 훈련

만성 불안, 수면 문제, 무의식 속에 있는 부정적인 자동 사고를 줄이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임상 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Vogue 지에 실린 브레인사이언스 리뷰에 따르면,

의식적인 호흡법(breathwork)은

다음과 같은 뇌 변화를 유도합니다:

자율신경계가 안정되며,

감정을 담당하는 ‘변연계(limbic system)’에 직접 작용해서,

무의식 속의 부정적인 감정 패턴을 긍정적으로 바꿔줍니다.


다음은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훈련법인데요.

관심 있으신 분들, 함께 해보면 어떨까요?


무의식을 변화시키는 3단계 훈련법

– 뇌에서 부정적인 무의식을 디톡스 하려면?


우리가 바꾸고자 하는 것은 단순히 '생각'이 아니라,

뇌 깊숙이 각인감정적 반응 패턴입니다.

특히 공포, 죄책감, 자기 비하, 무기력 같은 정서

오랜 시간 축적되어 기저핵(뇌의 습관 저장소)에 저장되기 때문에,

절대 단번에 바뀌지 않습니다.

하지만 의도적 훈련을 통해 우리는 무의식의 경로를 서서히 바꿀 수 있습니다.




Envato



1단계: 인식하기 – ‘감정 자동반응’의 정체를 알아차리기

먼저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 나를 반복적으로 힘들게 하는지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보통 감정이 일어나면 자동적으로 반응하지만,

그 감정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혹은 어떤 생각이 뒤따랐는지잘 모르고 넘어갑니다.


1단계"아, 지금 이건 내가 늘 반복하는 패턴이구나" 하고 관찰자 시점을 갖는 훈련입니다.

예를 들면, 직장에서 상사가 얼굴을 찌푸리자 갑자기 가슴이 조여 오고

"내가 잘못했나?"라는 불안이 들었다면,

그때 ‘불안’이라는 감정자동 반응으로 인식하고 메모합니다.

"이 반응은 내 안의 오래된 패턴일지도 몰라" 하고 자각하는 것이 시작입니다.


2단계: 멈추기 – 감정에 따라가기 전에 중지 훈련

1단계에서 인지하게 된 감정에 휩쓸려가 버리기 전에,

'지금은 멈출래'라고 자신에게 말해보세요.


감정은 행동으로 이어지는 데 시간이 1~2초밖에 걸리지 않지만,

그 순간 '작은 틈'을 만들 수 있다면, 더 이상 감정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어요.


감정이 걷잡을 수 없이 밀려올 때,

"멈춤"을 위한 몸의 루틴을 정해두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왼손을 가슴에 얹고

3번 심호흡하기,

조용히 눈 감기,

“지금은 괜찮아”라고 속으로 말하기 등입니다.


3단계: 새로운 감정 경로로 연습하기

마지막 단계는, 감정 반응을 ‘다르게’ 훈련하는 것입니다.

뇌는 반복을 통해 길이 만들어지므로,

‘긍정적인 감정 연결고리’를 자주 연습해야 합니다.

이때 이미지 트레이닝, 명상, 자기 암시, 감사일기 쓰기 등은 모두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예를 들면

“나는 늘 부족해”라는 자동사고가 떠오를 때,

스스로에게 “나는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라고 말하거나,

과거 잘 해냈던 장면을 시각화하며,

감정의 온도를 바꾸는 훈련을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뇌 속에 깊이 뿌리내린 무의식을 바꾸는 법에 대해 같이 생각해 보았는데요.

결국 이렇게 뇌를 디톡스 하는 것은 이전 글들에서도 다뤘듯이,

직관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죠.


직관에 대한 성찰

제 처음 시작 글부터 지금까지 일관된 주제

인공지능 시대 성공하려면? 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여정이기도 합니다.



elia-pellegrini-E5hzPW5E7qY-unsplash.jpg Envato




우리가 알다시피, 앞으로의 시대는 인공 지능이 인간의 많은 기능을 대체할 것입니다.

하지만 AI가 절대 흉내 낼 수 없는 인간만의 능력

저는 직관(intuition), 통찰(insight), 그리고 영적 지능(SQ)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적 지능에 대해서는 다음에 이어지는 글에서 보다 자세히 다루도록 할게요.


직관, 통찰, 그리고 영적 지능(SQ)

ㅡ이 같은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뇌에 독소같이 쌓여있는 나쁜 습관과 부정적 무의식을 제거하고,

뇌체질을 개선하여 긍정적이고 유연한 사고방식을 만들며,

반복적 훈련을 통해 깊이 있는 집중력과 몰입을 키우고,

명상과 기도를 통해 뇌에 쉼과 여백을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토대를 통해,

우리는 AI 시대에도

창조적이고, 영적인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고 믿습니다.



woman-591576_1920.jpg Envato




keyword
작가의 이전글당신의 뇌체질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