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없이 아이가 밖에서 자고 왔다!
사춘기 자폐아이, 1박 2일 다녀오는 호사를 누리다
by
삶은 사람
Nov 19. 2023
말 그대로 호사다.
아이는 우리 없이 여행을 다녀왔다.
올해 첫 시도인데 벌써 두 번째다.
한 번은 수련이고 이번은 졸업여행이다.
중간중간 애쓰고 계실 선생님이 문자를 보내주셨다.
다른 사람 피해는 안 줄지,
잘 잘지,
집에서 속이 타들어갈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주신 거다.
고맙게도,
놀랍게도,
아이는 잘 놀고 잘 먹고 잘 자고 다녀왔다,
1박 2일 동안 말도 못 할 고생한 선생님 덕분이 가장 컸다. 아이가 보내는 사소한 신호조차 읽어주셨을 것이다. 낯선 곳에서 화장실이든 피로든 살펴봐주셨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선생님이 잘 지내노라 걱정 말라고 보내주신 문자에
어쩌면
앞으로 펼쳐질 아이 삶에서 흔치 않을 경험임을
다시 느끼고 감사했다.
그래.
조금 더 커보자.
조금 더 자라 보자.
네가 좋아하는 여행도 여기저기 다니고
엄마아빠가 나이 들어 못 따라다녀도
혼자도 다니고, 누군가와도 다니며
즐길 수 있게.
선생님이 서울에서 찍어 보내주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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