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감의 원천, 일기에 대해서
안녕하세요 여러분, 단야입니다.
제가 브런치 작가가 된 지 벌써 5개월 정도가 흘렀습니다.
그 동안 많은 글을 썼고,
또한 어떤 글을 쓰면 좋을까 매번 컴퓨터 앞에서 고민했던 기억이 납니다.
일상에서 어떤 풍경을 보고 어떤 상황을 직면했을 때
저의 생각을 글로 풀어내는 시리즈, 브런치북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 많던 일상에서 본 것들이
글만 쓰려고 하면 휘발되어 없어집니다..
글쟁이의 숙명이겠지요.
저는 이 브런치북을 만든 이유가
제 글을 읽은 다음에
주변의 사소한 것들을 둘러보고
작은 것들도 자세히 관찰하여
새로운 생각(대체로 긍정적인 생각)이 들게 만드는 것이
저의 목표였습니다.
여러분은 제 글을 읽으면서 제 의도대로 행동하셨을지 궁금합니다ㅎㅎ
지금까지 제 글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마지막 글은
저에게 많은 글감을 준 '일기'라는 소재로 마무리해보려고 합니다.
<일기를 쓰는 이유>
1. 기록
기록을 하면 가장 좋은 점: 내 머릿속에 사라진 일들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기록을 하면 가장 나쁜 점: 내 머릿속에 사라진 일들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양날의 검.
사람마다 소중히, 지속적으로 기억하고 싶은 추억이 있고,
또 사람마다 지우고 싶은 기억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저는 일기를 쓰고 싶을 때 쓰곤 합니다.
원래 매일 매일 기록하는 사람들을 따라서
저도 매일 매일 일기를 쓰려고 했으나,
그럴 때마다 억지로 쓰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억지로 일기장을 채우는 것보다
쓰고 싶은 때 하고 싶은 말이 많을 때
나의 마음이 진심일 때 쓰고 있습니다.
기록이 쌓이면 쌓일 수록
새로운 일기장을 살 수록
뿌듯해집니다.
내가 저렇게 많은 시간을 행복하게 보냈구나 하면서,
내가 저렇게 힘든 시간을 이겨냈구나 생각을 합니다.
기록은 다시 보지 않으면 그것 또한 잊혀집니다.
기록을 읽을 때 그 효력이 발생하고,
그 기록에 대한 감정은 일기장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안 좋은 일을 겪었을 때도 일기를 씁니다.
2. 마음 정리
앞서 이야기 했듯이 저는 부정적인 것도 일기에 무조건 씁니다.
몇몇 사람들은 일기에 자기 마음을 진솔하게 적지 못한다고 하는데요,
그럼 그건 절대 일기가 아닙니다..
그냥 저처럼 브런치에 글 쓰는 그냥 창작물이 되는 거죠
일기는 창작물이 아니라
마음을 정리하는 '현실과는 또 다른 나만의 창구'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일기는 현실에 절대 속하지 않는 '나만의 공간'이며
나의 고민과 행복을 들어주는 친구이기도 하죠.
일기장이랑 수다를 떤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ㅎㅎ
아니면 나중에 일기장을 볼 미래의 나와 수다를 떤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생각해야지 일기장이라는 공간에서 솔직할 수 있거든요,
저 또한 예전에는 일기를 그냥 예쁘게 꾸미는 곳이라고만 생각했고,
이 공간에 대해서 솔직하지 못하여
남에게 보이는 것마냥 가식적인 말들을 적어가면서 일기장을 채웠습니다.
저는 그 일기장이 이제 어디있는지도 모릅니다 ㅋㅋ
왜냐고요?
그건 일기가 아니라
예쁜 사진, 예쁜 마스킹테이프, 예쁜 스티커를 자랑하는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온통 반짝이는 것들 밖에 없는 ...
제 마음은 항상 반짝이지 않는데 말이죠.
여러분들도 일기를 쓰고 계시다면 예쁘게 꾸미는 거 좋습니다.
저도 꾸며요 ㅎㅎ
하지만 일기를 작성할 때는 자신의 마음과 감정에 솔직하셔야 합니다.
그렇게 적은 일기가 모이면 모일수록 마음은 풍요로워질 것입니다.
3. 발판과 발전
일기장 속에서의 저는
화가 많은 킬러가 되고
사연있는 드라마 주인공이 되고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도 됩니다.
이러한 일기장에서의 솔직하고 담백한 생각들이
저에게 글감이라는 또 다른 발판과 발전을 만들어줍니다.
또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반성하는 마음도 갖게 해줍니다.
글이라는 것은 저의 생각을 글자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글을 쓸 때 제 자신에 대해서 먼저 솔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행복하거나 화난 것도 모른 채 글을 쓴다?
어떠한 현상, 환경, 물체에 대해서 아무런 감정이 없이 글을 쓴다?
이것은 글을 쓸 준비가 안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너무 감정을 내세워서 감정 과잉이 되는 건 좋지 않지만..
적어도!!!
제가 쓰는 글 앞에서는 제 스스로 솔직해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기를 쓸 때 만큼은 더욱더 진심을 담아서 적으려고 노력중입니다.
글을 쓰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해서 적게라도 기록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소한 것들의 안부'
일기에 대한 글로 이 브런치북 마지막을 장식하게 되었습니다.
작가 승인이 나고, 저의 글을 누군가가 읽는다는 것에 되게 흥분되고,
걱정도 한 것이 엊그제 같습니다 ㅋㅋ
여러분 덕분에 마지막 화까지 잘 달려온 것 같습니다.
저는 더 좋은 글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그때까지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금방 찾아뵙겠습니다 ㅎㅎ
다시 한 번,
제 글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