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
안녕!
나는 단야라고 해.
네가 이 편지를 읽게 되어서 다행이야.
내가 말재주는 없지만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이 생겨서 몇 글자 적어봐.
요즘 너무 힘들지?
나도 요즘 너무 힘들어서 안 좋고, 나쁜 생각들을 많이 해.
이 세상에서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들..
어떠한 위로도 이제는 와닿지 않고
가족, 친구, 내 주변 사람들에게
더 이상 내가 힘든 걸 알리고 싶지 않잖아?
이 힘듦을 나 아닌 타인에게 말할 때
나를 의지가 없는 사람,
이겨내지 못하는 나약한 사람이라고
생각할까봐 두려워서 그런 것 같아.
나도 그런 생각하면서 내 스스로 이겨내봐야지 하거든.
이렇게 시간이 지나면 낫겠지 싶다가도
충동적인 생각이 들 때마다
나를 주체할 수 없을까봐 두려워.
나쁜 생각이 나를 집어삼키는 기분,
나도 그거 잘 알아.
그 무거운 우울을 이겨내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권유한 운동도 해보고
나쁜 생각이 안 들만큼 열심히 일도 해보고
내가 좋아하는 취미를 만들기도 해보고
갖가지 노력을 해봤는데
어느 순간 나쁜 생각이 또 나를 힘들게 하더라고..
이런 생각이 안 들면 좋겠는데 하면서
노력했던 것들이 모두 물거품이 되는 것 같았어.
이렇게 노력했는데도 나아지는 게 없구나,
이 노력에 대한 결과가 결국에는 또 제자리 걸음뿐이구나,
오히려 더 나쁜 생각이 들었어.
힘든 게 길어질 수 있지.
내가 바꿀 수 없는 환경에 놓인 사람도 있겠지.
그럴 땐
힘든 일 다 끝내고
그냥 예쁜 꽃 보면서
'오 예쁘다
내일은 다른 꽃도 봐야지'
이렇게 단순하게 살아도 된다니까?
그럼 그게 모여서 1년이 되고 10년이 된다니까?
나는 나를 싫어해.
근데도 살아.
왜냐면
나에게 나를 사랑할 기회를 주고 싶거든.
언젠간 달라질 것 같아서
나는 그렇게 힘이 없는 사람이 아니니까.
혹시
일체유심조라고 들어봤어?
일체유심조는 불교에서 '모든 것은 오직 마음이 지어낸다'는 뜻이야.
네이버에 검색해보니까
행복과 불행,
현실의 모든 현상이 외부 환경이 아닌
개인의 마음가짐에 의해 결정된다는 의미라네?
쉽게 얘기하자면
행복과 불행을 내 스스로 정할 수 있다는 뜻이야.
우리는 각자 행복과 불행을
내 스스로 정할 수 있는 능력도 있다는 거야.
어떠한 상황이나 외부 환경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행복과 불행이 결정된다는 거지.
우리 조금만 행복한 생각만 해보는 거 어때?
살아서 다행이다.
지금 여기에서 숨 쉬고 있어서 다행이다.
라고..
힘이 될만한 사진 핀터레스트에서 찾아서 공유할게.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하고 싶은 말은 같아.
그냥 살아!
일단 살아!
그럼 또 보자!
-며칠 전 나의 블로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