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추억에 젖을 때마다

- 레트로, 708090, 옛날 감성에 끌리는 나.

by 단야

















최근에 유튜버 랄랄이 이번에 '혼선그룹'이라고,

(아마도 웃기려고 혼선이라고 한 듯 싶다 ㅋㅋ)

코요테, 타이푼과 같은 혼성 그룹인 '토네이도'라는 그룹을 결성하여

90년대 추억의 댄스 노래 장르로 앨범을 냈다.

그 시절 춤사위와 댄서, 래퍼, 메인보컬 이렇게 셋의 조합이

90년대 댄스 가수들의 포지션을 그대로 가져왔다.



이 노래 영상의 댓글들이 인상깊은데,

'IMF가 한번 더 올거같은 이 분위기',

'쭈쭈바 골라야할거같은 음악 지하마트냄새'

'동네 마트에서 저작권 없이 1990-2000 리믹스 노래 튼 감성'

'윤일상, 주영훈한테 곡 받는 그 날까지 응원한다'



이런 식으로 옛날 그때의 그 노래 감성을 떠올리면서

추억에 공감하고 있다.

라디오에서도 무대를 했고,

유튜버, 인플루언서와 챌린지를 찍고 있다.

내가 들어도 딱 그 시절 그 감성 노래같다.

이 이야기를 먼저 꺼낸 이유는,

나는 90년대 댄스 노래 문화를 접해보지 못한 사람이지만

이런 콘텐츠가 나의 모르는 어떤 옛 추억을 건드리는 무언가가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나는 요즘 아이돌 노래보다는 옛날 노래를 주로 듣는다.

다 부모님이 알려주신 노래들이다.

(전에 K-아이돌에 관련된 글을 쓸 때도 언급했었다.)

7080 노래는 아빠가 기타 연주곡으로 많이 불렀던 노래들이라

많이 흥얼거려서 알게 되었고,

90년대 노래들은 막내 이모가 주셨던 90년대 가요 리믹스 테이프덕분이었다.



그 노래 테이프를 아빠 차에 탈 때마다 틀어 달라고 했고

나는 그 테이프 수록곡의 메들리 순서까지 외웠다.

그만큼 가사도 좋았고 신났다.

요즘에는 테이프로 안 하고 그냥 핸드폰 블루투스 연결해서 들어서

그 테이프 노래를 들어볼 기회가 없다.

그 노래를 들으면서 가족들과 여행을 갔던 추억,

나중에 그 노래를 외우면서 가사를 혼자 곱씹어봤던 추억 등.

이런 추억들이 모여서 나를 90년대 문화를 즐긴 사람으로 만들었다.

내가 그 시절의 문화를 잘 모르지만 조금이라도 알 것 같다.

그때의 추억이 나는 없지만 괜히 있는 것만 같았다.

그 시절로 돌아가서 한 번 살아보고 싶은 생각도 많이 했었다.




나는 7080세대도 아니고,

옛날 문화에 대해서는 당연히 모를 뿐더러

이해하기도 힘들고 그 시절을 지내오지 않아서 즐길 수도 없었다.

하지만 그 시절만이 주는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예를 들면,

단합이 되고 이웃과 왕래를 하면서 정을 쌓고

누군가가 힘들면 고민없이 도와주었던 사회적 분위기.

물론 그 시절에 있어서는 안 되는 더러운 문화들도 있기 마련이지만

사람들은 과거를 생각할때 웬만하면 좋은 것들만 생각하려고 하기 때문에,

좋은 것들만 다시 기억에서 꺼내게 되고 그것들을 그리워 하게 된다.

나쁜 걸 그리워하는 사람들은 몇 없으니.

그냥 잊고 깊은 기억인데 그 기억이 선명해져서 잊지 못하는 것뿐

그리워하는 사람들은 없으니.




쿨이 불렀던 애상에 나오는 삐삐는

10cm 가 부르면서 문자로 바꼈고

아마 다음 세대 애상 리메이크 곡에는 카톡으로 바껴있지 않을까 싶다.

낭만이 있던 때로.

그때로 돌아가보고 싶다...




나는 오늘도 없는 추억에 또 젖는다.




keyword
이전 18화꿈을 이루고 싶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