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브랜드 리컬러 대표의 인생과 사업에 대한 희망에세이
BLUE NOTE DAY3
운전하듯 사는 삶 - 멀미와 리더십
어린 시절 차멀미가 심했다. 그래서 가족과 함께 차를 타고 여행 가는 날이면 늘 귀밑에 붙이는 멀미 예방 패치가 있어야만 했다.
그 후로 학교에 들어가고 나이가 조금씩 들수록 신기하게도 멀미를 하지 않게 되었다.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무심코 지나쳤던 것이 어느 날 내 머리를 띵하고 쳤다. 인생의 멀미가 해소되는 순간이었다.
보통 멀미를 하는 원인은 뇌에 있다고 한다. 뇌가 흔들리거나 진동을 느낄 때 보통 멀미를 한다고 하는데, 예측하지 못한 일들이 발생될 때 현기증을 동반하거나 메스꺼움을 느끼는 것도 비슷한 예이다.
다시 어린 시절을 회상해보았다. 어릴 때부터 차를 좋아했던 나는 운전석을 구경하기 위해 운전석 옆 보조석에 앉겠다고 고집을 부리곤 했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보조석에 앉은 날에는 멀미를 거의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아, 앞자리에 앉으면 멀미를 덜 하는 건가.’
내가 내린 결론은 앞자리에 앉게 되면 멀미를 안 하게 될 확률이 높은 것도 맞고, 운전자는 멀미를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그 이유는 바로 내가 어디로 갈 것인지, 지금 멈추는지 출발하는지, 혹은 어느 방향으로 핸들을 꺾을 것인지를 미리 눈으로 직접 보고 인지하며 우리 뇌가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예로, 성인이 되어도 뱃멀미를 하는 것도 같은 원리인 것 같다. 망망대해 속에 내가 어디로 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예측하지 못한 파도의 출렁임들로 인해 뇌가 자극을 받기 때문에 멀미를 하는 것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된다.
자, 그럼 우리 오늘부터 인생의 드라이버가 되자. 미리 준비하고 확인하고 자유자재로 방향을 틀면서도 어지럽기보다는 오히려 즐겁기까지 한 삶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여기서 한 가지 덧붙이자면, 운전대에 손을 잡게 되었다면, 혹은 누군가를 뒷자리에 태우게 되었다면, 미리 방향을 얘기해주면 좋겠다. 모두가 속 시원할 수 있도록. 이것이 바로 공유이고, 리더의 소통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키를 잡은 사람이 다른 사람들을 위해 방향을 안내하고 인도해주는 것, 이런 인생은 정말 행복한 인생이겠고, 그런 조직은 성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