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한대

#022 토론토에서 101명 만나기

by reconceptor


Newfoundland에서

온 Hawco 부부.

부부는 여행 중이었다.


지방 사람이 서울에 와서

명동을 구경하듯,

이들 또한 관광과 쇼핑을 위해

이곳에 온 것이다.


부부는 토론토에

처음 와 봤기 때문에

잘 아는 게 없다고,

동네 자랑을 하신다.


"Newfoundland 가봤니?

퀘벡 옆에 있는 섬인데.

정말 깨끗하고 안전해서

살기 좋은 곳이야."


Newfoundland는

캐나다에서 즐겨 들었던

CBC 라디오에서

익히 들었던 지명이었다.


그리고 한국방송을 보는 채널의

영양제 광고(물개 오일?)에도

자주 등장하는 이름이었다.


오염되지 않은

청정자연지역으로 유명했다.

이 지역은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고향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왔다구?

남편이 싱가포르에서 일했었는데,

한국은 싱가포르랑 가깝니?"


©RECONCEPTOR



이야기를 마치고 돌아서려는데,

Darlene의 남편이 친근하게 웃으며

담배 한대를 내밀었다.


이게 뭐지?

싶어서 쳐다보았더니,

피라고 주는 것이었다.

담배를 피우지 않았기 때문에

완곡히 거절했다.


담배연기를 싫어하기 때문에

한 번도 담배를 피워본 적이 없다.


Newfoundland에서는

담배를 권하는 게 호의의 표시인 건지...

그분이 담배를 권하길 좋아하는 건지...

아니면 내가 담배를 잘 피게 생긴 건지...

알 길은 없다.


하지만 그 담배 한대가

그 사람에게는 나누고 싶은

정이 아니었을까...


그날 이후로 캐나다에서

담배를 권하는 사람을

만난 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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