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hing

#028 토론토에서 101명 만나기

by reconceptor


©RECONCEPTOR



연신 담배연기를 뿜어대며

무심한 표정으로 벤치에 앉아 있던

Sandra 할머니.


인사를 했는데 못 알아들으신다.

다시 큰 소리로 인사하며

가까이 다가갔는데...

눈가에 그렁그렁 눈물이

맺혀있었다.


'내가 뭘 잘 못 한 건가...'


"Are you Okay?"


72세의 고령인 그녀는

은퇴 후 남편을 먼저 보내고

혼자 살아가는 독거노인이었다.


은퇴 후 할 일이 없어

이렇게 벤치에 앉아

사람들을 구경하며

보내고 있다고 했다.

담배가 그녀의

유일한 낙이었다.


젊은 시절 어떤 일을 했는지,

자녀는 있는지

궁금했지만...

더 이상의 대화를

원치 않았다.


그녀는 귀찮다는 듯

미안하다며

고개를 돌렸다.


"아무것도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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