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무

by 영하
겨울 나무.png


손가락 사이사이 깍지 끼고 있던 여름은

거칠고 뾰족한 바람에 그 손을 놓았다


태양을 다 품은 것 같던 날들이 가고

앙상한 손가락만 하늘을 향해 뻗었다



겨울나무 | 수인

매거진의 이전글나에게만 비가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