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내가 뱉은 말들이 사포처럼
듣기에 껄끄러웠을 거야
만일 입안에 껄끄런 혓바늘이 났다면
말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했을까
사포로 매끈하게 다듬고 뱉었을까
내가 뱉은 말들 바늘처럼
마음에 쑤셔 댔을 거야
뚝 맺힌 핏물처럼 혓바늘이 터졌다면
바늘을 삼키고서 침묵했을까
혓바늘 | 수인
의식의 흐름 기록 전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