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브리즈번

브리즈번 어느 골목 카페에서

by 강흐름


박슬기.호주.jpg




A에게


HI MY FRIEND, 'A'!

나다, 호주에서 잘 먹고 잘 살고 있는 KANG.

여기 와서까지도 니랑 여전히 제일 많이 연락을 하고 있어서

엽서에다 굳이 내 안부를 쓰거나 너의 안부를 물을 이유가 없는 것 같다.

지구 반대편에 와서도 틈만 나면 너한테 징징대면서 욕하는데

우리 'A'도 한결같이 욕하고 깐족대며 날 대응하는 걸 보며 참 한결같더라.

고로 난 앞으로도 한결같이 슬픈 일 있고, 자랑할 일 있으면 너한테 맨날 연락할 거야.

사실 가끔 공부하는 너를 방해할 수도 있겠다 싶어서 개미 눈곱만큼 미안하긴 한데..

애교로 봐줘. 지구 반대편에 있잖아.

05.


KANG이 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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