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의 어느 벤치에 앉아
사랑하는 엄마, 아빠께
오랜만에 엽서를 다시 쓰는 것 같네요.
지금 이곳은 남프랑스의 '니스'라는 도시입니다.
'깐느'와 가깝기도 해서 어제 버스 타고 '깐느 영화제'까지 보고 왔네요.
제 생애 '깐느 영화제'를 직접 보다니! 정수리까지 행복이 가득 차 있는 기분입니다.
저는 이제 신선놀음과도 같던 남프랑스를 마무리하고 '파리'로 올라가려 합니다.
아마 그곳은 사람도 무지 많고 화려한 곳이겠죠?
제 스타일은 아닐 것 같지만 제 친구들의 로망인 '파리'를 열심히 즐겨보렵니다 :)
지금 머물러 있는 이곳, '니스'는 바다가 정말 아름다운 곳이에요.
이 아름다움을 함께 할 수 있길 바라며 엽서를 보냅니다.
얼마 전이 어버이날이었죠. 괜스레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났네요.
귀국하면 제가 꼭 맛있는 거 쏠 테니 드시고 싶은 거 골라두시길!
어느덧 여행을 시작한 지도 40일 정도 흘렀네요.
지나간 시간에 미련두지 않고, 앞으로의 시간에 더 많은 설렘을 안고 계속 나아갈 생각입니다.
엄마, 아빠도 늘 즐겁고, 건강하게 지내고 계세요!
저는 아시다시피 늘 즐겁고 건강합니다! :)
05.13
니스 어딘가에서. 큰 딸. 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