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추억들은 그 시간 속에 여전히 살아 숨 쉬어

by Anonymous
JH의 청첩장


지난 주말, 13년 지기 친구에게 청첩장을 받았다.


그녀를 위한 축하 파티를 준비하며, 함께 찍은 사진을 통해 먼 과거까지 되돌아가봤다. 놀랍게도 그 시절의 우리는 그대로 살아 숨 쉬고 있었고, 나에게 함께 한 추억들은 시간이 지나도 변질되지 않고 생생히 마음속에 남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줬다. 누적된 소중함이 주는 벅차오르는 감정이 신비롭고, 또 이런 종류의 감정은 에너지가 너무 강력해서 놀라웠다.


많은 기억들이 사실은 영원히 살아있을 수 있다는 새로운 깨달음은 나를 기쁘고도 슬프게 했다. 그렇지만 영원히 살아 숨 쉬는 기억의 순간들을 많이 만들 수 있는 삶이길, 그리고 누군가에게 그런 시간들을 선물해 줄 수 있는 에너지가 충분한 나이길 기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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