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은 사실 사랑이지?

by Anonymous
최미소의 사랑이야기 들은 날


예전에 그런 글을 쓴 적이 있다. 사람이 어떠한 대상에 진심이게 되면 불안해진다는 글. 그래서 불안한 시기란 사랑할 대상이 많은 시기일지도 모른다는 글. 그래서 자꾸 심장이 쿵 내려앉는 일들이 생기고 작은 일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요즘의 나를, 진심이 차고 넘쳐버리는 나로 다시금 바라봐야 하나 생각했다.


불안이라는 감정의 원인은 무언가를 너무 원할 때, 그런데 손에 아무것도 잡히지 않거나 상상 속에서도 상황의 흐름이 나아지지 않을 때 일어난다. 음 그렇지. 불안이라는 감정은 도망갈 이유가 되지 못하는걸. 잘 느끼고 견디고 이겨내야 할 일시적인 감정일 뿐이다. 어떠한 감정의 원인을 따라가다 보면 진짜를 발견하게 된다. 사실은 언제나 너무 원해서 불안해졌다.


이 모든 신경 쓰이는 것들은 그저 나에게 큰 의미인 것이다. 하지만 일, 사람, 취미 등 어떠한 대상을 지키려면 찰나의 불편감이 아닌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 사사로운 것들은 결국 지나갈 테고, 지켜진 사랑들과 함께 하고 싶으니 말이다.


매거진의 이전글나의 세상을 충분히 아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