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정을 사랑할 용기

by Anonymous
요즘 이상하게 도너츠를 사랑하게 된 나


이상적 결과, 이상적 자아를 바라고 기대하는 일은 쉽다. 상상하기 어렵지 않으니까. 반대로 아직 본인이 원하는 자신의 모습에 도달하지 못한 모습으로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는 현재를 사랑하는 일은 어렵다. 자신이 가장 잘 아는 부족한 모습까지도 품어줘야 하니까.


하지만 인생은 짧다. 성취는 통제할 수 없는 결과의 문제다. 그러나 모든 일의 과정은 매일의 행복과 기분을 결정하는 문제다. 결과와 무관히 매일의 걸어 나감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나는 조금 더 행복해지고 싶다. 그저 숨 쉬는 매일을. 나의 부족, 나의 결핍, 이상과의 괴리, 외로움, 그럼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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